위기, 교회학교보다 한국교회가 심각

[ 통계로읽는세상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6년 07월 13일(수) 10:53

노회 단위에서 확인된 교회교회의 현실은 어떠할까? 용천노회 장기발전연구위원회가 2015년 10월에 발행한 '장기발전 계획서' 다음세대분과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박상진 교수(장신대)가 '용천노회 교회교육 위기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 332명 중 절대다수인 81.9%가 교회학교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응답했다.

위기의 정도를 1부터 7단계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 위기에 동의하는 7단계로 평가한 응답자가 29.8%에 이르렀으며, 6단계가 25.6%, 5단계가 26.5%이고, 위기가 아니다라고 응답한 1단계는 0.6%와 2단계 2.4%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를 담임목사, 부교역자, 교사 등 그룹별로 나누어 보면, 담임목사 평균 6.27단계로 가장 높게 위기라고 진단했으며, 다음으로 부교역자 5.73단계, 교사 5.28단계로 나타났다. 또 교인출석수에 따라 구분하면 교인수가 적을 교회 일수록 위기감을 더욱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석교인 100명까지의 교회의 경우 평균 6.11단계, 101~300명은 5.53단계, 301~1000명은 5.54단계인데 반해, 1001명 이상이 교회에서는 5.07 단계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그러면서 응답자들은 교회학교와 한국교회를 비교했을 때 교회학교(32.7%)보다는 한국교회(67.3%)가 더 위기에 놓여 있다고 평가해 주목된다.

위기 성격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이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 모두가 위기(69.8%)라고 평가했으며, 질적위기만을 지적한 응답자는 22.4%, 양적위기라는 응답자는 7.8%에 불과해 양적ㆍ질적 모든면에서 대책을 세워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수의 증감에 대한 기대에 있어서는 응답자의 35.7%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꼽고, 10.4%가 '급진적인 감소'라고 꼽아 46.1%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론적으로 응답한 응답자는 21.0%에 불과했으며, 현상유지를 할 것이라는 기대는 32.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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