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를 향한 지속적 기도 절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7월 06일(수) 10:55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고, 지난 5월 30일 국회가 개원하면서 역사의 한페이지가 시작됐다. 제20회 국회는 식물국회라는 평가를 받으며 역사의 뒤안길으로 사라진 19대 국회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국민의 뜻에 따라 바른정치 새로운 정치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건에서부터 시작해 일부 정당에서는 첨예한 계파 갈등을 빚는가 하면, 선거과정에서의 리베트 설, 친인척을 국회의원 보좌관 채용 등 국민을 실망시키는 굵직한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는 여당을 포함한 원내 교섭단체 3당이 비상체제로 운영되는 보기 드문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경제, 사회문제가 부각된 사건들이 슬며시 이슈에서 사라지면서 또 다시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러한 국회와 사회적 현상을 보는 국민들은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 제20대 국회에 거는 기대는 컸다. 투표를 통해 만들어진 여소야대는 민의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를 했으며, 이 뜻을 맞추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선택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여 지기도 했다. 기독교계 또한 제20대 국회의 출범을 환영하며 구태를 벗고 바른 정치에 나서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제 제20대 국회는 출발선에서 한발짝 내딛기 시작했다. 그러기에 국민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지켜 보고 있는 듯하다.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들에 대해서도 덮고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생각이다. 분명하게 구태는 벗어버리고 청산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국민들은 정치인들에 대한 믿음을 갖게될 것이다.

기독교계 또한 정치권을 향한 지속적인 기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노선이 같다는 이유로 무작정 지지하는 구태에서 벗어나 바른정치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응원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과거 기독교계가 정치권에 무조건적인 줄서기를 통해 얼마나 많은 젊은층이 교회를 떠났는지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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