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이들과의 연대, 교회의 책임"

[ 선교 ] 헤이디 해드셀 총장, CWM 총회 주제강연서 강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6월 22일(수) 09:22
   

CWM 총회의 본격적인 회무가 시작된 지난 6월20일에는 헤이디 해드셀 총장(하드포드신학교)이 주제강연을 통해 경제와 환경, 그리고 다양성의 문제에 대해 크리스찬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해드셀 총장은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규범과 원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3가지를 '세계 경제', '자연과 인간의 관계', '타인들과의 관계'로 꼽았다.
 
헤드셀 총장은 "승자와 패자가 있는 제로섬 게임에 기반한 세계 경제의 문제는 개인의 삶, 가족과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교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제로섬게임의 시나리오 안에 있는 부당한 현실에 대해 질문하고 제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 인간 중심의 접근은 자연 그 자체로의 본질을 부정하고 인간을 제외한 다른 창조물들은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도구주의의 신봉자 같은 관점을 갖게 한다"며 "창조 본연의 가치는 없다는 관점은 기독교적 생각과는 대조적이며 모든 만물은 고 본연 그대로의 가치가 있다. 매매나 소유할 수 있어야 가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해서는 나와는 다른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헤드셀 총장은 "인종, 성, 문화, 종교가 다른 이들에 대한 3가지 대응 방식이 있다"며 "흡수나 동화, 폭력과 억압으로 '다름'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다양한 존재에 대한 책임감을 받아들임으로써 다름을 다름 그대로 놓아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헤드셀 총장은 타종교에 대해서도 " 기독교인은 기독교라는 전통의 우물에서 물을 마시지만 다른 믿음의 전통을 가진 이들을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들 또한 세상을 치유하기 위한 우리의 파트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저녁 한반도 상황을 보고한 장윤재 교수(이화여대)는 다양한 영상과 심도 있는 설명으로 고통받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해 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교회 지도자들에게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 문제와 평화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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