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교육이야기 ]
하브루타의 가장 중요한 점은 가정 하브루타의 실천이다. 하브루타는 하나님의 방법이므로 영적인 힘이 대단하다. 그래서 영적 방해가 매우 심하다. 하브루타 가족 예배를 드리려 할 때 온갖 방법으로 영적 방해가 나타난다.
가족 간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대화를 위해 모였는데 말싸움이 된다. 하지만 이것을 명철하게 분별해야 한다. 가정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데 그것을 방해하는 것은 모두 사탄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그런 방해를 분별해서，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이기면서 추진해야 한다.
한 일년 정도는 서로 칭찬과 격려만 하는 모임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선 전 가족이 모이기 너무 힘이 들 것이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업무에 바쁘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정신이 없이 바쁘다. 자녀들도 학교， 학원， 과외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렇게 세상 일에 분주하게 해서 가정에， 성경에， 하나님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사탄의 전략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안식을 명령하였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정녕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집에 있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노예들도 쉬라고 하였다. 심지어 집에 방문한 손님도 쉬라고 하였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쉬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주일이 더 바쁘다. 믿음이 좋다고 하는 사람일수록 주일에 바쁘다. 주일에 새벽예배부터 낮 예배， 오후나 저녁 예배를 드리고， 여러 가지 회의와 모임， 봉사 등으로 가족들 얼굴을 평일보다 보기 어렵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온 가족들이 의논해서 하루 저녁에 모두 모이는 시간을 일부러라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주일 저녁 예배가 아닌 오후 예배가 있다면 주일 저녁이 가장 좋을 것이다. 아니면 금요일이든， 토요일이든 요일에 상관없이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면 된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에는 해가 질 때부터 그 다음날 해가 질 때까지 일을 하지 않고 안식하여， 그 날은 회당과 가족들에게만 집중하듯이 우리에게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이 다른 점은 유대인들은 회당의 예배보다 가정에서의 안식일 만찬을 더 중시한다는 점이다. 유대인들 중에 회당에 나가지 않지만， 안식일 만찬을 지키는 사람은 많다.
반면 그들 중에 회당에 나가지만 안식일 만찬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주일 중 하루를 가족이 날로 정하고 그날 저녁을 가족 하브루타의 날로 정하면 된다. 가족의 날은 온 가족들이 즐겁게 놀고 대화하는 날이다. 함께 영화를 보든 놀이공원에 가든 연주회나 전시회에 가든 여행을 가든 가족의 날 프로그램을 가족들끼리 짜서 함께 행복하게 지내면 된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하브루타를 하면 된다. 일반적인 유대인 안식일 저녁 식탁의 순서는 철저하게 기독교적 관점으로 재해석되어야 하고， 그것은 다시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재구성해야 한다. 가족 하브루타 모임은 온 가족들이 충분히 의논을 한 다음에 시작해야 한다.
온 가족들이 모여서 토론을 통해 충분하게 그것을 해야 하는 이유를 공감하게 하고， 그 방법이나 순서도 모두 가족들과 하나하나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들 서로 축복하기와 회개의 시간， 성경 하브루타， 일상 하브루타， 기도만큼은 꼭 들어가는 것이 좋다. 기도하면서 촛불 켜기， 찬송， 기도， 연보， 성찬 등을 가족들끼리 의논하여 넣는다.
일단 가족들끼리 시간이 정해지만 그 시간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아버지는 그날 직장이든 친구든 그 어떤 약속도 잡지 말아야 한다. 만일 다른 일과 이 일이 겹쳤다면 아버지는 다른 일을 연기하거나 포기해야지， 이 가족 하브루타를 포기하면 사탄에 지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는 물론 약속을 잡지 않지만， 평일에도 가족과 약속이 있다면 결코 직장 상사나 다른 사람과 약속을 잡지 않는다. 그들은 평일에도 가족과의 약속과 행사가 먼저이지 직장이나 친구，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나 행사가 먼저가 아니다. 하브루타는 하나님의 명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