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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대구삼영교회 세대통합예배, 교인들에 호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6월 14일(화) 15:14

핵가족화가 가속되면서 다음세대에 신앙을 계승하는 문제가 한국교회의 당면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동노회 대구삼영교회(신문덕 목사 시무)가 기성세대와 다음세대의 신앙계승을 위해 세대통합예배를 새롭게 신설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구삼영교회는 연중 다섯째 주가 있는 주에는 교육부서예배와 오후예배 각종 회의와 모임을 가지지 않기로 결정하고, 낮 예배시간에 전교인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 이때 각 예배순서마다 전 연령층이 골고루 순서를 담당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 봉헌 및 참회의 기도에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 장년부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며, 성경봉독도 개역개정, 현대어성경, 영어성경으로 나누어 봉독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스킷 드라마도 순서에 넣어 연령간의 세대격차를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앞 글자를 따서 '아이야'라는 이름으로 찬양대를 새롭게 신설해 관심을 받고 있다. 성가대원 자격은 교회 내 3대가 신앙생활을 하는 가정에 한하며, 한 두살 영아에서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온가족이 함께 찬양대원이 된다. 성가대원 중에는 3명의 딸과 사위, 그 손자 손녀까지 14명이 찬양대원이 된 교인 가정이 있을 정도.
 
특히 지난 5월 29일 세대통합예배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교회로! 가족을 천국으로!' 주제 아래 가정특집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는 가족전도를 주제로 하는 새생명전도잔치와 겸하여 진행됐다. 교인가족 중에서 불신가족을 파악해 편지와 전화, 심방을 통해 집중 전도해 큰 열매를 거뒀다. 이날 예배에는 초청되어온 불신 가족을 위해 자녀가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 부모가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소개되었으며, 가족별로 옷을 맞춰 입고 가족사진을 찍는 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가족에게 사랑의 쪽지쓰기 행사와 함께, 옛날 세대 놀이문화 체험을 위한 비석치기, 화살쏘기, 딱지치기, 연날리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의 체험부스 및 옛날교복입고 사진 찍기체험도 마련해 세대별 공유할 수 있는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오후에는 각 가정별로 특별한 시간을 갖게 해 각 가정은 가정예배나 성경공부도 하고 혹은 몇 가정이 어울려서 야유회를 가기도 했다.
 
담임 신문덕 목사는 "교인들이 주일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늘 아쉬웠지만 교회일이라 어쩔 수 없다고 체념했는데 이러한 예배가 아주 도움이 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며 "다음세대에 신앙계승을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교회 내 성도들에게 아주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구삼영교회는 세대통합예배 이외에도 전교인 500독 릴레이, 153전도운동, 개척교회 및 농촌교회와의 교류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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