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세계선교 방향 논의

[ 선교 ] CWM총회, 6월18~23일 제주 롯데호텔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6월 14일(화) 15:10

CWM(Council for World Missionㆍ세계선교협의회)가 오는 18~23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40여 개국의 31개 회원교회에서 129명의 총대와 에큐메니칼 초청인사 등 200~250명의 인사들이 참가하는 이번 CWM 총회에서는 앞으로의 세계선교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치유 : 행동하는 희망(Healing: Hope in Action)'으로 선교는 단순히 개인영혼의 구원이나 복음전파가 아니라 고통당하는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선교개념으로 총회가 진행된다. 특히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환경난민, 자연재해로 말미암아 물 부족에 허덕이는 이들, 내전으로 말미암아 삶의 터전을 떠나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어가는 난민들에 대한 관심 등 환경, 평화, 경제정의, 성(性)정의, 장애인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이 시대 필요한 선교적 과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총회에서 CWM 총대들은 본교단 14개, 타교단 2개 교회 등 총 16개 교회를 탐방하며, 제주성안교회가 환영만찬을 담당하고, 장윤재 교수(이화여대)가 사회, 정치, 문화적 관점에서 한국의 상황을 보고한다. 이외에도 제주도청의 협조로 21일 저녁에는 한국문화의 밤을 진행한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의장 선거 및 이사 선임이 있으며,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본교단에서는 변창배 목사, 김경인 목사, 정병준 목사, 김지현 씨(청년)가 총대이며, 이중 정병준 목사는 이사이기도 하다.
 
총회 전에도 여러 프로그램 및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8~11일 CWM 실행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렸으며, 12~17일 제주에서 CWM협의회, 14~17일에는 제주에서 청년대회가 열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은 이번에 호스트 국가로서 원만한 총회가 될 수 있도록 CWM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이성희)를 구성해 총회 차원의 지원은 물론, 제주 지역교회들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CWM 총회 주제의 키워드는 '치유'로, 예장 통합 교단의 100회 총회 주제인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의 키워드인 '화해'와 주제가 맞닿아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WM의 총무인 콜린 코완 목사도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예장 통합의 주제가 '주님 우리로 화해케 하소서'인데 '화해'와 CWM의 주제인 '힐링'은 매우 밀접한 주제"라며 "PCK와 CWM의 주제가 만나서 시너지를 내고 희망을 주는 총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CWM은 영국 개혁교회 전통 교회들의 연합체인 '런던선교사협의회(London Missionary Society, 1795년 설립)'가 그 전신으로, 1977년 싱가포르 협의회 결의를 통해 협의회적 구조를 지닌 CWM으로 구조를 개편했다. 우리나라에 파송되었다가 1866년 대동강변에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 1880년대 성경을 한국말로 번역한 로스 선교사와 매킨타이어 선교사를 지원한 곳도 런던선교회로, 우리나라의 기독교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예장 통합은 지난 1989년 CWM에 가입해 현재 한국교회에서 유일한 회원국이며, 본교단 기획국장을 지낸 김경인 목사가 최근까지 부총무로 사역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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