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전도회찬양단 단장 홍기숙 장로, 영남신대 명예사회복지학박사 수여

[ 여전도회 ] "평생 섬기며 살겠습니다"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06월 03일(금) 08:24
   
▲ 지난 12일 영남신학대학교에서 명예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받은 홍기숙 장로와 평신도신문 사장으로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홍 장로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온 남편 김용재 장로.

"부족한 사람에게 큰 영광을 안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도 주어진 자리에서 선후배 여전도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여전도회찬양단 단장을 맡고 있는 홍기숙 장로(서울믿음교회)는 가장 활발히 사역하고 있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전회장으로 꼽힌다. 특히 2012년부터는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평소 가지고 있던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작은자운동은 결손가정 아이들을 중심으로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까지, 이 사회의 약자들을 '작은자'로 지칭하며 장기간의 지원을 통해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 사역으로 1992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병합 이후 여전도회원들의 섬김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합병 당시 600명이던 후원자는 현재 8500여 명으로 증가했으며, 그 동안 작은자재단의 도움을 받은 작은자들도 2800여 명에 달한다. 홍 장로는 작은자선교 40주년을 맞던 지난 2014년 40년사 발간을 통해 섬김의 역사를 정리하고 후원자들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최근에도 학사관 마련, 장학금 지원 확대 등 지속적으로 후원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여전도회 탈북민 사역의 중심축이 될 여성종합복지타운의 건립준비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해 영남신학대학교(총장:오규훈)는 지난 12일 홍기숙 장로에게 명예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오규훈 총장은 "평생 이웃을 섬기교 교회를 세우는 직분을 감당하고, 사립학교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땐 법 개정을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하는 등 홍기숙 장로는 이 시대의 자랑스런 선교여성"이라고 강조했으며, 홍 장로도 "다시 한번 마음을 새롭게 해 이 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을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홍 장로는 1996년 서울강남노회 여전도회연합회 회장, 2007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44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에는 김희원 장로에 이어 두번째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임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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