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선교사 피살, 교계 충격

[ 선교 ] 기감 소속 심재석 선교사, 강도 습격으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5월 24일(화) 10:27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소속으로 필리핀에서 사역 중이던 심재석 선교사(57)가 지난 20일 새벽 외부 침입자의 피습으로 사망해 선교사들은 물론, 교계가 충격에 빠졌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20일 새벽 4시 30분쯤 필리핀 마닐라 외곽 따이따이 지역에서 한국인 선교사 57살 신재석 씨가 피살됐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신 씨는 가스통으로 추정되는 둔기에 의해 피살됐다.
 
기감 관계자에 따르면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던 심재석 선교사가 주택에 침입한 괴한과 맞닥뜨려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괴한은 삽으로 심 선교사를 가격, 이후 가스통 등으로 재차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선교사는 병원에 후송됐으나 오전 8시 경 출혈 과다로 사망했다.
 
기감 필리핀선교사회는 현지 대사관에 신고한 뒤 긴급대책반을 꾸려 사고수습과 장례준비 등에 나섰고, 기감 총회 선교국에서도 관계자를 현지에 급파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심 선교사는 싱가포르 선교사를 거쳐 지난 2000년부터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동북부 지역에서 현지인 사역을 펼쳐 왔다. 심 선교사는 최근 4년간의 암투병을 이겨내고 열정적으로 사역을 펼쳐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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