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대가족 줄고 1인 가구 등 새로운 가족 형태 증가 추세

[ 통계로읽는세상 ] 2015년 한국의 성인지 통계-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5년 발표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6년 05월 17일(화) 15:23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에 발표한 '2015년 한국의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960~80년대 산업화로 급증 추세를 보였던 핵가족가구(부부, 부부와 미혼자녀, 한부(모)와 미혼자녀 등으로 구성된 가구형태)가 전체 가구중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를 분석한 이 자료는 1980년에 핵가족가구는 전체 가구의 68.3%를 차지했으나 1990년에 68.0%로 줄어들고 2000년(68.4%)을 거쳐 2010년에 61.6%로 급감했음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직계가구(부부와 양(편)친, 부부와 양(편)친과 자녀)도 1980년에 10.4%에서 9.2%(1990년), 6.7%(2000년)으로 감소하고 2010년에 4.7%를 기록했다. 이러한 감소 현상의 공백은 1인가구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가구형태가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기타가구의 형태는 1980년부터 10년 단위로 21.3%, 22.8%, 24.7%에 이어 2010년에는 기타가구가 전체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이 33.0%에 이르고 있다.

가족의 형태를 좀더 세분한 결과는 2010년 전체 가구에서 부부만 생활하는 가구가 15.4%, 부부와 미혼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가구는 37.0%, 한부(모)와 미혼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가구가 9.2%, 부부와 양(편)친 즉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가구가 0.9%, 부부와 양(편)친과 자녀 즉 대가구 형태는 3.8%에 해당한다.

조손가구는 0.7%로 적은 비중이지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부모 부모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대가구◆는 1980년 9.8%에서 10년 단위로 8.4%, 5.7%, 3.8%로 급감하고 있다.

한편 다문화 가구는 2010년에 38만 6977가구로 전체 가구 대비 2.2%에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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