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신대 학내사태 드디어 마무리

[ 교단 ] 교무위원회에서 학생 징계 철회 결정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5월 16일(월) 18:13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되어 온 영남신학대학교의 학내사태가 드디어 마무리됐다.
 
영남신대는 지난달 19일 학교 교무위원회를 열고 학생 6명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년간 지리하게 끌었던 영남신대 문제는 공식적으로 종결됐다.
 
영남신대 문제는 지난해 9월 총회시 신학교육부(부장:곽충환) 영남신대 조사 및 조정위원회(위원장:김동운)의 화해 조정으로 갈등의 주체였던 이사회와 일부 교수들이 전면적으로 화해하고 합의하면서 문제 해결에 급물살을 탔다. 이 합의를 통해 징계를 당했던 4명의 교수들이 징계해제되어 올해 1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화해 무드 속에서도 이사회와 학생들 간의 갈등은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최소한의 반성의 뜻이 담긴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이사회측과 잘못한 일이 없기에 제출할 수 없다는 학생측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던 것.
 
이러한 상황에서 최갑도 목사(성내교회)를 비롯한 지역의 목회자들과 선배들이 학생 및 학교측과 대화를 시도하고, 지난달 12일에 신학교육부 부장 곽충환 목사 등이 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했다. 이러한 수차례의 만남 끝에 결국 학생들은 유감의 뜻을 담은 문서를 제출했고, 학교측은 이 문서를 수용함으로서 이번 사태는 최종적으로 매듭지어졌다.
 
오규훈 총장은 "문제의 원인에 있어 학교도 성숙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학생들도 유감의 뜻을 표해 이번 문제가 매듭지어 졌다"며 "신학교육부장 곽충환 목사님, 최갑도 목사님, 지역의 동문 목사님 등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영남신대가 더욱 발전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신학교육부장 곽충환 목사는 "영남신대의 문제 해결이 모두의 관심사였는데 학교와 학생들을 모두 살리는 방향으로 결정되어 감사하다"며 "해묵은 문제가 해결되어 앞길이 환해진만큼 학교와 학생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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