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女傳全聯 선교바자회

[ 여전도회 ] 고단한 어머니의 미소가 탈북 여성들 아픔 달랬다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05월 03일(화) 14:36
   
▲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32회 선교바자회가 지난 4월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여전도회관 주변에서 열렸다. 사진은 바자회에 참석한 지연합회 회원들의 밝은 표정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박인자) 제32회 선교바자회가 지난 4월 25일 여전도회관 주변에서 하루 동안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문을 연 올해 바자회에서는 연합회 별로 준비한 지역 특산품을 비롯해 음식, 의류, 신발, 잡화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매년 한차례 열리는 전국연합회 선교바자회는 1970년대 후반 여전도회관 건축을 목적으로 시작돼, 1990년대 후반에는 IMF 실직자를 돕기 위해, 그리고 14년 전부터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종합복지타운 건립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회예배에서 기도한 복지타운건립준비위원장 홍기숙 장로(서울믿음교회)는 "항상 나보다 더 힘든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과 함께 하셨던 예수님을 본받는 여전도회원들이 돼야한다"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 
'하나님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제하의 말씀을 전한 전국연합회 이윤희 총무도 "분단된 민족을 온전하게 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약속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특히 올해 바자회에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초청을 받은 탈북인 여성들도 동참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여전도회관 805호 회의실에서 민족통일선교정책연구소(이사장:권복주) 이사들과 만남을 가진 탈북인 여성들은 "북한에서 억압받고 천대받는 여성들만 보다가 남한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다른 이들을 섬기는 여전도회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으고, 앞으로도 탈북인 여성들을 위해 이뤄지는 사역들에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참석자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자'는 취지로 '행복권 추첨'이 진행됐으며, 30여 명의 당첨자들에겐 전국연합회 실행위원과 실무자들이 기증한 상품권과 생필품 등이 전달됐다.

전국연합회는 매년 지연합회들의 협력을 통해 5000만원 정도의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일일 바자회 수익으로는 비교적 큰 금액이지만, 하루 종일 한 연합회가 적게는 10만원 모금을 목표로 물건을 팔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헌신과 노력이 전체 모금액을 만들어 내는지 짐작할 수 있다.

박인자 회장(신양교회)은 "작은 정성과 헌신을 통해 큰 일을 해내는 여전도회를 볼 때마다 너무 감격스럽다"며, "기쁨으로 섬김에 동참하는 회원들에게 항상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