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의식 수준은 높고 실천력은 낮아

[ 통계로읽는세상 ] (10) 목회자 통일 의식(하)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6년 05월 03일(화) 14:16

일반인들과 비교할 때 통일에 대한 의식 수준이 비교적 높은 목회자들은 통일을 위한 실천은 얼마나 하고 있을까?

한반도평화연구원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일반인의 통일인식을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목회자 74.4%가 '통일 관련 설교의 필요성'에 긍정적인 답을 하고 있다. 또 '교회내 통일 관련 세미나와 강연회의 필요성', '교회 내에 통일 관련 기도회의 필요'에 대해 72.3%, 78%라고 각각 긍정적인 답을 했다.

그러나 응답자 스스로는 통일과 관련한 실천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나는 통일관련 설교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목회자는 32.3%에 불과해 실천력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 관련 기사나 소식을 자주 접한다고 응답한 목회자는 51.3%, 통일 관련 세미나와 강연 기도회에 참여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8.7%가 응답했다.

그러면서 목회자의 70%가 통일은 신앙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통일은 정치적 영역이고 신앙과 무관하다는 응답자도 21.3%에 불과한 반면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목회자가 10명중 한명꼴에 해당한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일의 형태에 대해 응답자 남한과 북한의 1국가 2체제에 대해 30%가 긍정적인 입장을, 35%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통일 한국은 남한과 같은 체제가 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67%가 그렇다고 응답해 남한이 북한을 흡수 통일하는 것을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남한에 비용보다 이익이 크다는 긍정적인 입장이 61%로, 부정적인 입장(34%)보다 우세하다. 특히 북한의 지하자원(긍정적 64%)과 관광자원(긍정적 70%)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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