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군선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군선교, 모두의 소명이며 시대적 사명

[ 교단 ]

채영남 목사
2016년 04월 19일(화) 16:51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고후 5:18∼21, 창 33: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66개 노회와 8,731개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제100회기 총회군선교주일을 맞이하여 전ㆍ후방 각지에서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육ㆍ해ㆍ공군 장병들, 또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의 복음을 전하는 군종목사들과 군선교교역자들, 그리고 군선교 사역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기도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8,731개 교회와 성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총회는 제37회(1953년), 제62회(1977년) 총회에서 매년 4월 네 번째 주일을 '총회군선교주일'로 지키기로 하였으며, 제99회(2014년) 총회에서는 군선교후원 창구를 총회군선교후원회로 단일화 하는 등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군선교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8731개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군선교 사역에 헌신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으며, 66개 노회는 구체적인 연합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군선교현장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현재 군선교 현장에는 총회에서 파송한 61명의 군종목사(여성 군종목사 1명 포함)들과 97명의 군선교교역자들이 불철주야 군선교 사역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40명의 군종사관후보생들이 경건과 학문훈련의 현장에서 보다 심화되고 전문화된 군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인적자원들이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따라 군장병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마 28:19) 사역에 헌신하고 있음은 우리 총회의 큰 자랑이자 자부심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한국교회는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 때 하나님의 임재와 강력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1970∼80년대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였지만 이후 계속적으로 교회성장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에 대한 선교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선교전략의 미비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이유로 인하여 교회를 떠나가는 젊은이들을 보며 한국교회는 지금 깊은 고심에 빠져 있습니다.

이런 작금의 상황에서 1950년대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군선교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확실한 대안이며 세계선교를 위한 동력임이 분명합니다. 지금도 군선교현장에서는 매년 15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신앙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고 있으며 전역 후에는 일반교회로 연결되어 돌아가고 있어 사도행전적 성령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선교는 분단된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튼튼하게 지켜나가는 정신적 기초를 마련한다는 차원을 넘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기 위한 핵심적인 선교전략입니다. 그래서 군선교는 우리 모두의 소명이며 시대적 사명입니다.

이러한 위대한 선교인 군선교의 선교적 가치를 우리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다음 세대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자랑스러운 십자가 군병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총회군선교주일(4월 24일)에 전국교회가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 소속 군종목사, 군선교교역자들을 초청하여 군선교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령의 역사가 계속되도록 기도해주시고, 무엇보다도 군종목사파송 60주년 기념사업인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새예배당 건축을 위한 특별헌금을 실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군선교가 통일한국과 다음세대 한국교회의 미래와 직결되는 선교전략임을 다시 한번 기억하시고 총회 산하 모든 교회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군선교를 통해 대한민국이 지구촌의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세계를 구원할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며, 총회군선교주일을 지키는 66개 노회와 8,731개 전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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