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결과 통해 본 교회 과제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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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9일(화) 16:28

4ㆍ13 총선이 끝났다. 이번 총선 결과를 놓고 언론들은 국민의 승리라고 논평을 하며, 여소야대 정국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결과를 분석하며 여권으로부터 돌아선 민심을 이야기하고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결과라고 논평했다.

이러한 논평이 이어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기독교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대표적인 내용이 젊은층의 참여이다. 20, 30대 젊은층이 자신들의 의사를 투표를 통해 분명히 밝혔다. 이들을 두고 우리 사회는 N포 세대라고 하고, 헬조선을 이야기하는 세대이며, 흙수저 금수저를 논하는 세대로 분리한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이들에 대해 무관심해 왔다. 당연히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도 배제됐었다.

교회 내에서도 이들을 '가나안 교인'이라고 부른다. 어렸을 때는 교회에 출석했으나 청소년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교회를 떠난 세대이다. 교회를 떠나면서 이들은 교회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으며, 특히 교회 지도층인 목회자와 장로의 신행일치가 이루지어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보인 이 청년세대를 향해 한국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 우선 한국교회는 이들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위기를 이야기하는 젊은이들이 처해있는 진로문제, 사회적응 문제, 친구문제, 결혼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함께 기도하고 울어줘야 할 것이다.

또한 교회 내 생활을 막연하게만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 이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는 원인에 대해 분명한 원인분석과 함께 대안을 내어 놓아야 할 것이다. 이들을 여전히 교육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만 여겨서는 안된다. 그들을 교회의 주체이며, 앞으로 한국교회를 짊어지고갈 계층으로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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