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CCM 가수 박종호 장로 간암 투병 중

[ 문화 ] 간이식 수술예정, 기증자 및 재정 위해 기도 필요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4월 12일(화) 14:41
   

한국교회 교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CCM 가수 박종호 장로가 최근 간암으로 요양 중에 있다.
 
지난 3일 기자와 만난 박 장로는 지난 2월 말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은 후 의사의 권유로 CT 촬영과 MRI 검사를 한 결과 간암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간의 크기는 일반인에 비해 상당히 쪼그라져 있었고, 거기에 붙은 혹은 간의 1/3이 넘을 정도로 커다랗었다고. 다행히 다른 장기에는 전이되지 않아 지난 3월 14일 입원해 암을 궤사 시키기 위한 항암 색전수술을 한 후 20일 정도 입원했다가 지난 3월 31일에 퇴원했다. 그러나 박 장로는 현재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가족들이 우선 간이식 기증을 위한 검사를 받고 있고, 만약 가족 중 이식 가능자가 나오지 않으면 외부에서 기증자를 찾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어려움은 그뿐만이 아니다. 간암 수술의 경우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간 이식 수술의 경우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적게는 5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의 돈이 들기 때문. 예수전도단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지난 15년 동안 음반 판매 수익금 약 15억 정도를 선교사 후원에 썼는데 이제 정작 자신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 수술을 하면 향후 1년 정도는 모든 사역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수입도 바랄 수 없는 상황인 것도 부담이다.
 
박 장로는 "사실 요즘 체중을 빼고 컨디션도 좋았는데 종양이 발견되어 적잖이 놀랐다"며 "지방간이 있었는데 이게 간경화로 갔고 다시 암이 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집회도 있고 스케줄도 많았는데 만약 이번에 암이 발견이 되지 않았으면 몇 개월간 그냥 시간이 지나갔을 것"이라며 "하나님이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장로는 의사로부터 4월 중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사역 등 정리의 시간이 필요해 5월15~20일 사이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끝으로 박 장로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방법으로 나를 개조시키시는구나라는 생각에 감사하다"며 "수술 후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면 어렵고 아픈 이들을 찾아 위로하고 싶다. 교인들의 기도를 부탁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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