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기 총회여성위원회 정책세미나

[ 교단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6년 04월 06일(수) 16:10

총회여성위원회(위원장:김예식)는 지난 31일 '여성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100회기 정책세미나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했다.
 
총회여성위원회 서기 이규호 목사의 인도로 열린 개회예배는 여성위 회계 김순희 장로의 기도, 여성위 위원 이창길 장로의 성경봉독,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화목하게 하는 여인'제하의 설교, 위원장 김예식 목사의 100회기 여성위원회 정책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성희 목사는 "지금은 남성과 여성의 화해가 필요한 때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여성위원회를 통해 예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00회기 총회여성위원회 정책설명 순서에서 김예식 목사는 "총회 때마다 특별기구인 총회여성위원회의 존속 청원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101회 총회에서는 여성위원회가 상설위원회로 허락받길 간절히 바란다"며 "노회장들과 기구개혁위원들이 여성위원회가 상설위원회로 전환되는 것을 시급한 사안으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0회기 총회 여성총대 현황을 보면 여목사 2명, 여장로 14명으로 여성 총대의 비율이 1%에 그쳤다"며 "여성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총대 제도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 시간에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여성 리더십:젠더 통합적 리더십 형성 방안'을 주제로 장로회신학대학교 박보경 교수가 강의했다. 박 교수는 "교회 안의 여성과 남성이 협력관계를 맺고 노력하는 전략을 리더십 영역에 구체화시키는 '젠더 통합적 리더십'이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 리더십의 대안이 될 것이며 오늘날 조직들은 위계적인 리더십을 거부하기 때문에 팀 구조와 협동적 의사결정을 특징으로 하는 여성적 리더십이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강사를 맡은 증경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오랜 세월 남성 중심의 교회구조 속에서 여성이 교회의 지도력에서 소외되어 온 것은 한국교회의 막대한 손실로 이어졌다"며 "본교단의 여성총대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은 불평등한 성문화 개선이 교단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손달익 목사는 "양성평등의 목표가 이루어지려면 현재 특별위원회인 총회여성위원회의 상설화가 합당하다"며 "여성들도 미래의 한국교회의 현실적 과제를 연구하고 준비해 총회 안에서 여성위원회의 자리를 확고히 다질 것"을 독려했다.
 
이번 총회여성위원회 100회기 정책세미나에는 16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정책세미나 전 열린 총회여성위원회 노회장 및 위원장 간담회에서는 △여성위 협의회 및 지침서의 필요성 △감소하는 여성도 문제 △총대 여성 할당제 △양성평등위원회로의 명칭 변경 건 △66개 노회 내 여성위원회 조직 건 △총회여성위원회 상설화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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