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사각오', 호평 속 장기상영 앞둬

[ 문화 ] 점차 스크린 확대 편성 이례적, 한국교회 관심 필요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4월 04일(월) 18:59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를 영화화 한 '일사각오'가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좌석점유율 1위, 종교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확대 상영 등의 기록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장기상영을 앞두고 있어 교인들의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개봉 2주차만에 4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독교 영화 흥행을 주도한 '일사각오'는 특히 좌석점유율면에서 일반 상업영화들과 비교해 계속 상위를 차지했으며, 평균점유율도 30%를 상회해 주목을 받았다. 대형 상업 영화가 관객들과 상영관을 점유하는 상황에서 당당히 좌석점유율 1위와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순위를 유지해 온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개봉 첫 주 상영관이 16개에 불과했던 것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그 주에 27개, 개봉 일주일만인 24일에 38개관, 3월31일 3주차부터는 48개의 스크린으로 확대편성될 정도.
 
그러나 최근 선거철에 돌입하면서 모든 관심들이 그곳에 쏠리면서 장기 흥행을 향한 행보에 다소 어려움이 생겨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9일에는 이성미, 김용만, 최진아, 이경심과 KBS15기 공채 탤런트 모임 한울타리 회원 등 연예인들이 상영관인 용산CGV를 찾아 힘을 보탰다. 이들은 주기철 역을 맡은 주연배우 이지형 씨를 격려하기 위해 동료 연예인들이 단체로 관람하게 됐다고.
 
또한 지역별로 특별한 관람이벤트가 계속 진행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광주에서는 조선간호대학교 재직 중인 민순 권사(광주겨자씨교회) 외 10여 명이 광주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을 초청해 시사회를 가졌고, 목포 역시 교회성도가 전액 후원해 시사회를 개최하는 등 기도와 후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외에도 지방 언론사들이 자발적인 언론 홍보를 해 주는 등 연일 '일사각오'의 홍보에 동참하는 기관들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공군본부교회와 해군본부교회는 지난달 27일 부활주일 오후예배를 전교인 대상으로 '일사각오' 영화로 대체하였으며, 그 외에도 크고 작은 교단과 교회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지금까지 명성교회, 은혜와 진리교회, 군포제일교회, 천안 하늘샘교회 등 많은 교회들이 단체관람을 한 후 입소문을 내고 있는 상황.
 
영화평론가인 강진구 교수(고신대)는 '일사각오'에 대하여 "TV에서 볼 수 없었던 희귀 기록 영상과 몰입도 높은 드라마로 새롭게 탄생한 '일사각오'를 보는 일은 우리 민족과 교회를 살리는 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는 일제강점기의 기독교역사현장을 체험하는 감동의 시간을 제공한다"고 언급하며 적극적인 관람을 추천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KBS를 통해 방영된 팩션 드라마 '일사각오'는 권혁만 PD의 노력으로 영화개봉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장면과 스토리로 재구성해 지난 3월17일 개봉 이후 현재 45개 CGV 영화상영관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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