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향한 주기철 목사의 메시지 들어보세요"

[ 문화 ] 영화 '일사각오' 연출한 권혁만 프로듀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4월 04일(월) 18:55
   

"주기철 목사님의 순결한 신앙, 그리고 그 분의 가르침을 충성스럽게 따랐던 산정현교회의 교인들의 모습 속에 신앙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영화 '일사각오'를 통해 구현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것을 알려면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이 영화를 꼭 봐야 해요. 꼭!"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주기철 목사의 인생을 다룬 다큐 드라마 '일사각오'를 제작, 방영하고, 더 나아가 영화화 한 권혁만 프로듀서(KBS)는
"영화가 한번 보고 감동을 받는 차원이라면 이렇게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힘든 이 시대 이 영화를 보면 주기철 목사의 순교신앙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회복에 대한 도전과 소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사각오'에 대한 권 PD의 관객수 목표는 50만 명. 그는 "과거 대규모 집회를 열면 여의도 광장에 몇 십만씩 모이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 이 시대는 잘 만든 기독교 영화 한편이 여의도 광장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 영화가 흥행하면 이 영화를 본 숫자만큼 신앙의 각성이 일어나며, 한국교회를 보는 외부의 시선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다큐멘터리를 만들던 권 PD가 이렇게 종교성이 짙은 다큐 드라마를 만들게 된 계기는 2년 전 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을 방문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여수 엑스포에 갔다가 우연히 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 간판을 보고 찾아 진한 감동을 받고 다큐 작업까지 하게 된 것
 
권 PD는 "첫 방송이 결과가 좋지 않거나 반응이 좋지 않으면 사실상 다시 하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평균 시청률을 넘고 시청자들의 반향이 좋았으며, 방영 후에도 중앙일간지 6곳에서 기사화 할 만큼 이슈가 됐었다"고 회상했다. 그 결과 손양원 목사의 영화도 만들 수 있었고, 2년 후인 지난해 주기철 목사 다큐 드라마를 만든다는 기획안도 통과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주기철 목사 관련 다큐는 용서와 사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할 수 있는 손양원 목사보다 한층 더 기독교적이어서 피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다고 한다.
 
권 PD는 "어느날 신앙의 본질을 사람들 앞에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됐다"며 "마음을 돌이키고 만들었더니 손양원 목사 다큐보다도 더 좋은 시청률(9.1%)과 호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 방송을 보셨던 분들에게는 전혀 다른 영화가 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주기철 목사의 생애는 시대 최고의 명설교가 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 드린다. 성도들이 함께 와서 관람하면 진한 신앙적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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