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평화의 사람으로···" 선언

[ 교단 ] 총회, 25일 '화해의 십자가의 날' 예배 드려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6년 03월 28일(월) 18:40
▲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성찬성례전을 집례하고 있다.

부활주일을 앞두고 주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성금요일을 맞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성금요일예배를 갖고 주님의 고난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성금요일인 지난 3월 25일을 '화해의 십자가의 날'로 선포한 총회는 총회 임원들을 비롯해 상임부ㆍ위원장과 산하 기관장, 총회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해의 십자가의 날 예배를 갖고 화해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어둠과 침묵 속에서 진행된 이날 화해의 십자가의 날 예배는 참석자들이 십자가의 화해에 직접 참여하는 의미에서 주후 8세기 테네브레 예식과 성찬성례전 등의 예식으로 진행됐다.

어둠의 종과 십자가ㆍ촛불행진으로 입장한 가운데 총회 서기 최영업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이날 예배는 예수님의 가상칠언을 낭독해 가며 촛불을 하나씩 끄고 어둠 속에서 예배하는 예식인 테네브레와 성찬성례전ㆍ십자가 체험, 결단의 고백연도, 위탁의 말씀 등 십자가의 화해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성찬성례전에서는 화해를 위한 결단을 위해 모인 것을 기억하며 세수식을 갖고 주님의 뜻 앞에 겸손히 순종을 다짐하며 성찬을 받은 후, 화해의 십자가에 대한 가르침에 삶의 실천을 뜻하는 십자가 목걸이와 화해의 기도 카드를 나눴다.

이날 말씀예전에서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그 큰 사랑 앞에서 오늘 우리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십자가를 온전히 경험한 사람, 십자가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경험한 사람은 이제 사랑의 빚진 사람으로 살아간다"고 전한 뒤, "오늘 사랑의 빚을 생각하자"면서 "주님이 우리에게 어떤 사랑을 주셨는지를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결단의 고백연도를 통해 "지극히 작은 자의 모습으로 오시는 주님인 것을 깨닫지 못했음을 고백한다"면서 "이제부터 십자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화해하게 하셨던 그 은혜로 이제 이웃과 세상에서 화해하고 평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고백하고 결단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