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토리와 음악으로 더 깊은 감동을 주다

[ 문화 ]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공연 개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3월 14일(월) 17:44
   

한국이 만든 기독교 뮤지컬 중 최고의 수작 중 하나로 꼽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올해 사순절과 부활절에 관객들에게 찾아온다.
 
지난 2003년부터 857회 공연, 34만500명 누적관객수, 20개 도시 공연,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4관왕을 비롯, 성경 소재의 한국 뮤지컬로는 뉴욕 브로드웨이에 최초로 진출하는 등 갖가지 기록을 갖고 있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올해에는 드라마, 무대, 의상 등 모든 부분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번 '2016 마리아 마리아'는 기획사인 HJ컬쳐에서 '올 뉴! 2016 메이크 업'이라는 타이틀을 넣을 정도로 이전과는 다른 '마리아 마리아'를 재창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적으로는 마리아의 신분 변화, 악역인 '바리세인'이 '사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등 더욱 탄탄한 구성으로 다듬었으며, 라이브 밴드의 합류로 더욱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무대 디자인도 새롭게 했으며 40여 명의 배우들이 함께 해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꾸민다.
 
주인공인 '마리아'역에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부터 '마리아'역과 인연이 깊은 뮤지컬계의 디바 이영미와, 8대 마리아였던 가창력
의 대명사 소냐가 다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지배하고 있던 권력의 힘을 통해 구원을 받고자 했던 마리아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진정한 구원의 사랑을 깨닫는 기본 플롯은 변함이 없지만 내용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10일 압구정 호텔 선샤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혜정 작가는 2016 마리아 마리아의 스토리 특징으로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의 드라마가 더 디테일하고 공고해지고 △마리아의 직업이 창녀였는데 이번에는 가무가 출중한 노예 여성 무희로 바뀌었으며, △마리아의 캐릭터가 보다 능동적으로 변한 점을 꼽았다.
 
HJ컬쳐의 한승원 대표는 "헬조선, 흙수저 등을 말하는 상처받은 이 시대에서 절망하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낮은 자를 위해 오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리허설을 하면서 공연하는 배우들도, 이를 지켜보는 이들도 펑펑 울 정도로 깊은 감동을 받는다. 이번의 마리아 마리아는 드라마도 많이 수정되고, 새로운 곡과 라이브 밴드도 들어가 거의 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만큼 많은 이들이 찾아 함께 깊은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마리아 마리아 -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는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33회 공연되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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