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회 안동교회 여전도회 100년사 출간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03월 09일(수) 13:56

서울노회 안동교회(황영태 목사 시무)가 1913년부터 2013년까지 교회 여전도회 역사를 집대성한 단행본 '도표와 사진으로 보는 안동교회 여전도회 100년사'를 출간했다.

A4용지에 상당하는 비교적 큰 판형을 채택해, 539페이지 전면 칼라로 출간된 이 100년사는 여전도회 활동을 시기별로 △초창기(1903~1913년) △근대 한국을 꿈꾼 시기(1913~1945년) △겨레와 교회의 아픔을 품은 시기(1945~1976년) △주님의 손과 발이 됐던 시기(1976~1990) △기독교 문화를 꽃피운 시기(1991~2005년) △중보와 섬김의 시기(2006~2010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시기(2011~2015)로 나눴으며, 화보발간위원회(위원장:계명의)를 중심으로 수집한 다양한 사진 및 역사자료들을 함께 수록했다.

1910년 한일합병 후 구국의 신념 위에 세위진 안동교회 여전도회는 평신도들을 주축으로 교회학교와 유치원 설립 등 다음세대 양성에 주력했으며, '기독교 신앙으로 교육하는 것만이 구국의 길'이라는 신념 하에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1920년부터 여자 야학원과 부인 야학회를 운영하고, 1923년엔 유치원을 설립해 교육 선교에 박차를 가한 안동교회 여전도회는, 이후 한국교회의 분열 등 몇차례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교회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에 수록된 주요 역사자료로는 시기별 연표, 여성들의 활동 내용, 주요 인물 열전, 여성들의 사회 활동 기록, 관련 사진과 문서자료 등이며, 부록으로 역대 여교역자 명단과 여전도회 회장 명단도 담고 있다. 

담임 황영태 목사는 100년사에 수록된 인사말을 통해 "안동교회의 역사는 여전도회원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이뤄져 있다"며, "이 책에 담긴 여성들의 이야기가 오늘날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에 새로운 희망과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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