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에 울리는 요한의 수난곡

[ 문화 ]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1회 정기연주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3월 08일(화) 09:51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박치용)은 오는 2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요한수난곡(Johannes Passion)으로 제10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바흐 탄생 331주년을 맞는 이날의 정기연주회는 100회차 정기연주회를 지나고 또 다른 100회를 맞는 첫 정기연주회다. 바흐의 '요한수난곡'은 바흐가 1722년부터 1723년까지 약 1년여 동안 작곡하여 1724년에 초연된 바흐 최초의 수난곡으로 총 68곡이 2부에 걸쳐 구성되어 있으며, 신약성서 요한복음 18, 19장에 등장하는 예수의 수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요한수난곡은 마태수난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인 요소들을 모두 결합시킨 작품으로 헨델의 오라토리오들과 함께 종교적 감동을 넘어서 대중들에게 활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교회 합창 작품으로 새롭게 평가되어지고 있으며 합창과 중창의 효과적 배합으로 화려하고 웅장함이 느껴지는 바흐의 독창적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측은 "이번 제101회 정기연주회는 고난주간에 연주되는만큼 '요한수난곡'을 통해 사람의 몸을 입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의 죽음을 앞둔 번민과 온갖 수모, 십자가를 지고 가신 발걸음을 따라 그 고통을 기억하고 구속사에 함께하는 감사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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