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삶과 마음에 성경말씀 심는다

[ 다음세대 ] CBN코리아, 3D 성경 애니메이션 '슈퍼북' 런칭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6년 03월 03일(목) 13:26

라이온킹, 뮬란 등 제작한 디즈니제작진 참여, 높은 완성도 자랑
다니엘과 사자굴, 첫번째 크리스마스 등 39편의 에피소드 제작 완료

전 세계의 어린이들의 삶과 마음 속에 성경을 심어주기 위해 제작된 3D 애니메이션 '슈퍼북(Super Book)'이 오는 9월 국내에서 런칭된다. 슈퍼북은 미국 초교파 기독교방송네트워크 CBN(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41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 75개국에 방영되고 있다.

현재 시즌 3까지 완성된 슈퍼북은 '태초에', '다니엘과 사자굴', '첫 번째 크리스마스', '다메섹으로 가는 길', '요나', '선한 사마리아인' 등의 에피소드가 제작돼 있으며, 2017년까지 시즌 4를 포함 총 52개의 에피소드를 완성할 예정이다. 미디어에 친숙한 현 세대를 겨냥해 새롭게 3D로 제작된 이번 '슈퍼북' 애니메이션은 라이온킹, 뮬란, 미녀와야수 등을 제작한 최고의 디즈니제작진들이 참여해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원래 슈퍼북 오리지날 버전은 1981년 일본 전도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제작됐으며, '슈퍼북 인 플라잉 하우스'라는 이름의 만화 시리즈로 TV에 방영돼 일본 전역에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당시 성경이 일본 내 베스트셀러가 되게 하는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CBN 코리아(한국지부장:천태혁)는 런칭에 앞서 오는 5월부터 30개 교회에서 시범 운영키로 하고, 지난 2일 온누리교회에서 슈퍼북 설명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교육 담당 목회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크 맥클랜던 CBN동아시아 한국대표는 "현 시대는 기술의 발전, 뉴에이지적 가치관의 변화, 무신론, 인간의 신격화 등 교회를 위협하는 네 가지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국 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에게 바른 성경말씀을 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의 50%를 장악했던 블랙베리 휴대폰의 참담한 실패를 사례로 들으며, "블랙베리는 진보하는 기술을 위협으로 느끼지 않았고, 미래를 주도하는 결정적 세대가 어린이와 청소년임을 간과하고 어른세대에 집중했으며, 변화를 요구하는 경고들을 무시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 세계교회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 기자회견에서 다음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마크 맥클랜던 CBN동아시아 한국대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쉽게 전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길 희망하는 슈퍼북은 현재, 설영범 김도영 심규혁 현경수 등 국내 유명 성우들과 함께 13개 에피소드의 한국어 더빙작업을 완료했다.

"지역교회를 섬기는 것이 목적이므로 판매용으로 제공되지는 않는다"고 밝히는 CBN코리아는 영리 목적으로 콘텐츠가 제작ㆍ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폰서십과 파트너십'이라는 형식으로 보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슈퍼북 커리큘럼 콘텐츠 사용을 희망하여 신청하는 교회는 미자립 등 형편이 어려운 교회의 교회학교를 후원하는 조건으로 콘텐츠를 제공받게 된다. 월 5만원이면 한 개의 교회학교를 후원할 수 있다.

슈퍼북은 교단 공과 커리큘럼과의 간극 줄이기, 자녀의 과다한 영상노출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 부교재로서의 활용 방안 등 현장 목회자들의 다양한 제안과 지적들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안게 됐으나, 세상의 일반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최상급 바이블 애니메이션 '슈퍼북'의 출현은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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