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교역자회연합 제14차 회원대회

[ 교계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6년 03월 02일(수) 15:31

한국여교역자회연합(대표회장:김정분) 제14차 회원대회가 지난 22일 서대문구에 위치한 기장총회선교회관에서 열렸다. 본교단과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여교역자회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는 '한국 교회 여성 지도력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예배는 김정분 목사의 인도로, 이영숙 목사(예장통합 회장)의 기도, 기장 여교역자협의회의 특송, 장동옥 목사(예장백석 회장)의 성경봉독, '여혐시대, 한국교회 여성지도력은 안녕하십니까?'를 제목으로 한 주제강연, 이종순 목사(기감회장)의 축도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주제강연에서 임보라 목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여성혐오시대에 성인지적 관점에서 한국교회의 실상을 진단하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여성지도력은 무엇인지 되새겨 보아야 한다"며 "여성 지도자들이 권위주의적인 강한 남성리더십을 모델로 내면화 해선 안되며, 지도력의 '남성화'를 넘어설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결론적으로 "성 평등한 교회를 일궈 가는 것은 복음이 건강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토양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문화 재형성, 인식의 변화, 다양성에 대한 인지와 수용 등 교회공동체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배 후 대회에 참석한 46명의 회원들은 각 교단 소개와 친교의 시간을 갖고 15차 회원대회에서 모일 것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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