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같은 재앙 '고령화'

[ 기고 ] 저출산ㆍ고령화가 몰고 올 한국교회의 위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上)

김종식 장로
2016년 02월 23일(화) 11:31

오늘날 저출산ㆍ고령화는 우리사회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2026년이 되면 우리나라가 노인인구 20%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우리나라는 노인인구 7%(고령화사회)에서 노인인구20%(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소요된 기간이 선진국인 프랑스(154년), 영국(99년), 일본(36년) 보다 훨씬 빠른 26년이 소요 되었다. 이른바 '고령화의 재앙'이 현실로 다가 오는 것이 먼 미래가 아니다.

인구고령화는 단순히 노인인구의 증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을 비롯 사회보장을 포함한 사회전반은 물론이고, 국민 개개인 삶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화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고령화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는 중요한 요인은 베이비붐세대(1955년~1963년:712만명)의 퇴직으로 인한 노년기의 합류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를 부양한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식에게 부양을 기대하기 어려운 세대가 되었다. 이들 세대는 지금까지 한국 경제성장의 주역들로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였으며 정말로 열심히 살아온 대한민국 1등 인력들이다. 이들도 이제는 나이가 들어 2010년도부터 노동시장에서 퇴장하기 시작했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2009) 조사에 따르면 현재 직장인이 포함된 우리나라 은퇴자 75%가 은퇴 전까지 노후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없이 은퇴한 대부분은 은퇴시 심리적 충격을 받았고 부정적 인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노년층으로 곧 편입 될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인식 및 준비 수준은 열악한 편으로 파악 되고 있다.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그의 저서 '한국교회를 위한 최초의 미래학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결과 2050년이 되면 교인 중 60~70%, 지방도시는 70~80% 이상이 은퇴자로 가득차게 될 것이며, 5~10년 후의 미래사회에서는 한국교회가 지금과 현저히 다른 종교적 이슈의 변화로 고령사회에 맞는 새로운 삶의 기준과 모습 등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미래예측을 내놓고 있다.

오늘날 100세 시대(Homo Hundred), 오랫동안 인류에게 장수는 매우 큰 염원이었으며, 이러한 염원은 의학기술의 발달로 난치병이 정복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유엔경제사회국(DESA)이 발표한 '2012 세계인구전망'보고서에 의하면, 2095~2100년에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95.5세로 세계 최장수국가로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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