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는 교육을 받아야 할 세대

[ <연중기획> 신앙의 대잇기, 지금부터 시작이다 ] (2)목회적 입장에서 정의하는 다음세대

장동학목사
2016년 02월 17일(수) 10:24

요사이 세상은 100세 시대라고 하고 난리이다. 그러나 사실 교회에서는 반갑지 않은 말이다. 100세까지 살려면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100세 정의는 교회 헌금을 위축하게 하는 현실이 된다. 그러면 교회는 선교와 전도 등의 동력을 잃게 되는 것이 뻔한 일이다. 따라서 100세까지 산다는 정의는 매우 중요하다.

마찬가지이다. 한국 교회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다음세대에 대해 매우 비관적으로 통계가 나오고 있다. 다음세대가 교회의 미래와 연결되기에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다음 세대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잘못하면 근본적인 정책 실패가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목회 현장에서 느끼는 다음세대에 대한 정의는 단순하지 않다.

다음세대는 교육을 받아야 할 세대이다. 이 말은 가르쳐야 할 세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세대의 주변 세대를 무시하면 다음세대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 필자의 교회는 다음세대교회, 청년교회, 장년교회로 교회 구조가 되어 있다. 현장에서 보면 다음세대는 청년이나 장년과 매우 연결되어 있다.

교회 학습 현장에서는 다음세대들은 청년 교사를 매우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청년교회도 점진적으로 위기를 맞고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교사로 서게 되면 다음세대에 집중하다보니 자기 양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무리한 봉사로 인해 탈진하여 교회를 떠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장년은 더욱 더  다음세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겠다. 장년들이 교회 행사에 집에 다음세대 아이들만 두고는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의 교회도 장년 프로그램 중에 주중학교인 다음세대 모임을 열어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가정이다. 가정이 건강하지 못하면 다음세대를 건강하게 할 수 없다. 편부모. 이혼 부부, 부부관계가 좋지 못할 때 자녀들의 자존심과 신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에 부천에서 일어 난 교수 목사 부부의 아동학대가 바로 그 예이다. 

따라서 목회현장에서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만을 이야기할 수 없다. 다음세대와 연결된 청년들이나 부모들이 다 다음세대에 속할 수밖에 없다. 다음세대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세대를 단편적으로 보지 말고 청년이나 장년세대와 함께 총체적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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