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죄인' 깨닫길"

[ 교계 ]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권 원로가 말하는 소통과 화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2월 17일(수) 10:13

"종교와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소통은 우리의 공통분모는 우리가 모두 '인간'이라는 점이다.(인명진 목사)"
 
"내가 '죄인'임을 절실하게 깨달을 때 우리는 구별이 의미가 없어진다. 내가 '죄인'중 '죄인'이니까 다 불쌍하고, 귀하고, 착하고 아름답게 보인다.(김명혁 목사)"
 
소통과 화해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에 교계의 대표적 에큐메니스트와 복음주의자가 만나 소통과 화해를 이야기했다.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와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원로)가 지난 3일 본보가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특별기획 '대화(對話)가 대화(大和)를 만든다'의 첫 주인공으로 초청되어 만남을 갖고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만남에서 두 원로가 강조한 핵심단어는 '인간'과 '죄인'. 두 원로는 "이 시대에는 나만 옳다는 의인들이 많고, 자신의 신앙과 신학, 자신의 관점만을 옳다고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고, "우리 모두가 같은 인간이라는 공통점 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죄인임을 깨달을 때 나의 의를 드러내려는 마음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두 원로는 지난 WCC 10차 총회에서의 복음주의권의 반대, 제 구실을 못하는 연합기관의 문제, 개인구원과 사회구원 등에 대해서도 기탄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특별기획 '대화(對話)가 대화(大和)를 만든다'는 매월 한차례씩 각 영역에서 반대의 입장에 있는 이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며, 소통해나가는 모습을 지면에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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