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감수성을 간직한 유기견 이야기

[ 문화 ] 라이프호프, 연극 '해피퍼피' 무대에 올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2월 17일(수) 10:07
   

기독교 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가 극단 '느낌'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생명보듬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29일부터 3월 6일까지 연극 '해피퍼피'를 서울 대학로 노을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해피퍼피'는 극단 '느낌'의 서른 일곱 번째 작품으로 가볍고 흔한 사랑이 아닌 이 시대 잃어버린 감수성을 간직한 유기견의 이야기를 다룬다.
 
새끼들을 강제 입양 보낸 뒤로 원망과 실의에 빠진 서커스단의 암캐 아롱이가 유기견 보호소를 떠돌다가 새로운 주인 할아버지를 만나 다시 상처를 회복하고 정을 쌓아가지만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게 되면서 다시 버려진 후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줄거리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번갈아 선사하며, 젊은 감각으로 연출된 것이 특징이다.
 
라이프호프 운영위원장 조성돈 교수(실천신대)는 "버림받은 개의 슬픔과 새로운 가족을 찾고 싶은 개의 희망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생명문화를 널리 확산시키는 행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 20년차 극단인 '느낌'은 모노드라마 '발칙한 드라마'부터 한국 최초의 트로트 뮤지컬 'cha cha cha', 자살 예방 뮤지컬 '억수로 좋은날', 자살 예방 연극 '외로워도 슬퍼도' 등 동시대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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