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단 군목, 대대급 군종장교 최초 파견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01월 28일(목) 13:4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 소속 군목이 육군 최초로 대대급 군종장교 시범운영 대상자에 선정됐다.

육군 군목 홍영택 목사(중위ㆍ서울서남노회)가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00사단 00연대 3대대에 최근 군종장교로 부임했다. 일반적으로 군종목사는 연대급 이상에서 사역하지만 홍 목사는 최초로 대대급에 파견됐다.

전방부대에서 총기난사 등 인명사고가 잇따르자 병사들을 돌보고 사고예방에 기여하도록 대대급 군목파송이 시범 운영되면서 홍 목사가 선정된 것이다. 연대급 군종장교는 목양해야 하는 병사들이 2000여 명 가량이지만 대대급 군종장교는 그 범위가 3분의 1로 줄어든다.

홍영택 목사는 "병사 한명 한명에게 더 깊이 다가가고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어 실질적인 임재사역으로서의 군종활동이 훨씬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병사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복음을 전함으로, 군복음화는 물론이고 부대의 사고예방에도 특별히 기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 목사가 파견나온 부대는 지난 2014년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대대로, 군종목사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목사는 일반 병사 및 간부들과 함께 GOP대대 본부에 상주하면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대 본부가 위치한 건봉산 지역에는 전 소초에 총 10개의 컨테이너 교회(땅끝교회)가 세워져 있으며, 매주일 기독교 군종병들에 의해 한 소초도 빠짐없이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홍 목사는 전했다.

홍 목사는 이곳에서 매일 소초를 방문해 병사 상담, 위문 활동, 인성교육 및 사생관 교육, 안전기도회, 예배 인도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