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재정난 심각, 임대료도 못내' 회비 납부 촉구

[ 교계 ] 64-1회 실행위원회, 개혁 위한 특별위원회 또 구성?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01월 28일(목) 09:2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이동춘)가 지난 2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64회기 첫 실행위원회를 갖고 NCCK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실행위는 총무 인선 문제와 NCCK의 공교회적 협의과정의 확대 방안 등을 다시 한 번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회기부터 진행된 개혁 논의 문제가 회기를 넘겼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한편 NCCK는 정부의 한ㆍ일 위안부 협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특별선언문을 채택하고, 전국교회에 이번 위안부 협상을 재해석해 위로와 화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교단장 명의의 목회서신을 발송하기로 했다. 더불어 3.1절을 앞둔 오는 2월 29일에 주한일본대사관에서 '12.28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평화기도회'도 개최한다. 또 3월 2일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220차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하고, 이어 24일에는 2016년 부활절 맞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고 위안부 협상 폐기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잠정 중단됐던 3.1절 기념예배를 새롭게 진행하면서 그동안 진행됐던 추모행사와 연합예배 등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각 위원회의 협력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NCCK는 오는 3월 27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21:15-17)'를 주제로 자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10일부터 3월 27일까지는 사순절 영적 순례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사순절 묵상집 발간, 사순절 동안의 기도회, 고난 현장의 기도회 등의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구성됐다. 

한편 실행위에서는 NCCK의 부실한 재정도 도마에 올려 문제 삼았다. 회원 교단의 회비 미납 사태로 협의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보고받고, 회원교단의 성실한 회비 납부를 촉구했다. 현재 NCCK는 한국기독교회관 내 사무실 임대료도 연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 측 배태진 목사는 "회원 교단이 회비를 납부하지 못하면 회원 교단 전체가 비율적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대안을 모색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원회는 회원 교단으로 가입한 기하성(서) 총회의 실행위원 수와 회비 책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실행위는 규정에 따라 기하성 교단 현황을 파악해 차기 실행위원회에 보고받은 후 확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실행위는 정의ㆍ평화위원회 위원장에 윤길수 목사, 화해ㆍ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에 노정선 박사를 승인하고,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의 이사 박종환 목사를 대신해 이상진 목사를 교체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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