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의 신앙은 누가 만들었나?

[ 기독교교육이야기 ]

전성수교수
2016년 01월 27일(수) 10:39

디모데는 헬라어로 티모테오스라고 한다. 이 말은 '하나님을 공경한다, 사랑한다' 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소아시아에 있는 루스드라에서 출생하였다. 부친은 헬라인이었는데, 부친은 아마 디모데가 어렸을 때 죽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모친은 유대인으로 유니게요, 외할머니는 로이스이다. 이 두 여인은 모두 독실한 신앙인이었다. 그리하여 디모데는 로이스와 유니게의 신앙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 본받아 진실하고 온전한 믿음을 가졌던 것이다(딤후1:5; 딤후3:14~15; 행16:1). 이러한 디모데의 믿음을 사도 바울은 크게 칭찬하였다.

그는 바울의 제자가 되어 바울과 함께 하나님의 일에 충성을 한 목회자이다.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디모데는 어릴 때부터 경건한 분위기에서 성장하였다.

아버지가 헬라인이었으므로 헬라적인 영향을 받아 다신사상에 빠져들 수도 있었으나 디모데는 그 이름과 같이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섬겼다. 신실한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성경을 배우며 하나님 중심으로 신앙 생활을 하는 디모데는 모범적인 젊은이가 되어 갔다.

1차 전도여행 중 루스드라를 방문한 바울과 디모데의 만남은 운명적인 사건이었다. 기적을 행하고 복음을 전파하다가 모진 핍박을 받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바울의 모습은 어려움을 모르고 살아온 디모데에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 만남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된 디모데는 자 신에게 새생명을 불어 넣어준 영적 아버지 바울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제자 훈련을 받게 되었다.

디모데에 대한 성경 말씀 중에서 핵심은 '어려서부터'라는 말이다. 어려서부터의 지속적인 신앙교육이 디모데를 만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정에서 성경공부를 함으로써 기반이 다져진 디모데의 믿음은 바울의 가르침을 받는 가운데 점차 성숙되어 갔다. 온유하고 충성스런 성품과 훌륭한 인품을 소유한 디모데는 바울의 '사랑하고 진실한 아들'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와 같이 '믿음 안에서 참 아들'이 된 디모데를 바울이 2차 전도여행에 동행케 하였다. 그는 유대인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할례를 받았다.

로이스와 유니게는 성서에 단 한 번밖에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 사람은 위대한 사도 바울에게 강한 인상과 감동을 주었다. 로이스와 유니게, 그리고 디모데에 이르는 삼대에 걸친 믿음의 고리는 이들을 육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서로를 일치시키고 있었다. 혈통이 이어지는 곳에 신앙도 함께 했던 것이다.

'로이스'는 디모데의 외할머니였는데, 사도 바울을 비롯한 여러 그리스도인들에게 칭찬 받는 믿음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신앙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그 신앙을 잘 가르쳐 딸 유니게를 훌륭한 신앙인으로 길러냈다. 로이스의 딸 '유니게'는 남편이 헬라인이었다.

로이스가 자신의 신앙을 잘 물려주자 이번에는 딸 유니게가 그 신앙을 손자 디모데에게 전하였다. 두 여인의 훌륭한 신앙 교육 덕분에 디모데는 거짓 없고 칭찬 받는 인물로 성장하였다. 유대인은 어머니가 유대인이어야 유대인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려서 어머니의 신앙교육이 평생 신앙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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