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2016년 전망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01월 13일(수) 10:02

올해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박인자)가 가장 신중을 기하고 있는 사업은 여성종합복지타운 설립이다. 여성종합복지타운은 지난 1993년 전국연합회 제58회 총회에서 '모든 회원이 1년에 쌀 한 말(1만 원)을 모아 통일을 준비하자'는 내용의 '평화의 쌀 모으기운동'으로 시작돼, 1996년 '탈북민을 위한 평화의집 건립운동'으로 발전했으며, 2003년 제68회 총회에서 명칭을 '여성종합복지타운'으로 변경한 후 10년 이상 여전도회의 숙원 사업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부터 여성종합복지타운 건립을 위한 준비위원회(위원장:홍기숙)를 가동한 여전도회는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 △그 동안 전국에서 실시돼 온 다양한 섬김을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시각이 필요하다 △보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문위원단을 구성하자 △탈북인들의 실상과 구체적인 필요를 청취하자 △가능한 제도적 장치를 연구하자 등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전도회가 20년 이상 기도하며 준비해 온 여성종합복지타운 사업인만큼 올 한해 동안도 보다 신중하게 미래지향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선교에 항상 앞장서 온만큼 지난해 착공식을 가진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 건축에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도회는 군선교가 보다 투명하고 건강한 선교 영역이 될 수 있도록 총회 및 군선교 기관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는 평양노회 분립에 따른 소속 여전도회연합회들의 분립도 년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으로 나눠져 있는 평양노회 여전도회연합회가 다시 평양 서울, 평양 부산, 평양남 서울, 평양남 부산으로 분립되면,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산하 지연합회는 현재의 67개에서 69개가 된다. 여전도회는 3~4월 지연합회 총회 기간 전에 전국연합회 임원회를 거쳐 지연합회의 분립을 공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시도된 찾아가는 지방 세미나도 올해 계속된다. 39회를 맞는 이번 미래지도자 및 청년여전도회원 세미나는 오는 11일 여전도회관에서 열리는 재경, 충청, 강원 지역 회원 대상 세미나를 시작으로, 26일 호남신학대학교(총장:노영상), 2월 16일 대구남산교회(지은생목사)에서 각각 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열리게 된다. 지난해 실험적으로 열린 지방 세미나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면서 앞으로 찾아가는 형태의 프로그램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해 교단 총회에 헌의해 온 '여성 총대 할당제'도 올해 다시 총회 석상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여전도회는 여성 리더십에 대한 목회자들의 의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부분에 주목하며, 특히 올해엔 총회 임원들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들도 여성들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어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함께 여전도회는 다음세대와의 접촉점 확대를 위해 올해 새롭게 홍보국장을 영입해 온라인을 통한 소통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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