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전도회 결산

[ 여전도회 ] 섬김의 폭 넓히고 비전 세웠다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01월 13일(수) 09:50

2015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가장 큰 변화는 향후 2년 동안 여전도회를 이끌 새로운 주제 및 표어를 선정한 것과 격년으로 이뤄지는 임원 개선을 통해 실행위원을 포함, 50여 명에 달하는 리더진을 새롭게 구성한 일이다. 또한 지난해 진행한 쿠바 성경보내기운동에 이어 6월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에 동참함으로써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신속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이에 대한 여성들의 응답'에 초점을 맞춘 새 주제와 표어는 각각 레위기 20장 8절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니라"와 신명기 5장 27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르시는 것을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겠다'는 여성 평신도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9월 1일 개막한 전국연합회 제80회 총회는 광복 70주년, 교단 100회 총회, 여성안수 법제화 2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여성 평신도들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역량을 집중해 온 △평신도운동 신학화 작업 △총회 여성총대 할당제 도입 △교회 여성 장로 선출 확대 △국내외 소외된 이웃 섬김 △세계교회 및 기관들과의 연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결의문을 통해 '화해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선교 사역 후원 및 중보기도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특히 80회 총회에는 전국연합회 21, 25대 회장을 역임한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와 재활치료를 위해 78, 79회 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연옥 명예회장도 참석해 500여 총대들과 함께 감동을 나눴다.

2월에는 38회를 맞는 미래지도자 및 청년여전도회원 세미나가 회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서울의 여전도회관이 아닌 호남과 영남, 두 지역에서 개최됐다. 지금까지 미래지도자 세미나는 지방 회원의 경우 지역 구분 없이 여전도회관에서 1박 2일로 진행돼, 보통 3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실험적으로 열린 지방 세미나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면서 올해 세미나에 이어 내년에도 행사가 지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5월엔 본보와 장로교여성신문 통합 10주년을 맞아 67연합회 회장협의회 둘째날 간단한 기념순서가 마련됐다. 이날 본보는 감사패를 통해 선교, 교육, 봉사를 기치로 새 역사 창조에 앞장서고 있는 여전도회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전국연합회와 지연합회의 후원이사 활동에 감사하고, 향후 보다 발전적인 관계를 소망했다.

한편 장신대 교수 및 학생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도 올해엔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여전도회는 최근 5년 동안 장신대 교회음악관 리모델링에 매년 1억 원씩을 후원한데 이어 다시 5년 동안 생활관 건축을 위해 매년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오찬을 대접하는 등 학생들을 향한 어머니의 뜨거운 사랑을 전했다. 이와함께 계속교육원 해외연수도 재개돼 실무자를 포함해 17명의 연수단이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배움의 기회를 가졌다. 

올해 하반기 여전도회의 두드러진 변화는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섬김 강화였다. 지난 1993년 전국연합회 제53회 총회에서 '평화의 쌀 모으기 운동'으로 시작된 '여성종합복지타운 건립 운동'의 실현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모임을 시작했고,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이 중부지역 학사관을 개관하고 김장나눔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섬김의 범위와 내용이 풍성했던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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