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힘, 기도의 힘

[ 목양칼럼 ]

홍세광 목사
2016년 01월 12일(화) 15:54

요즘 중국발 미세 먼지농도가 연일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하늘은 뿌옇고 미세먼지 농도에 둔감한 사람도 목이 칼칼하고 답답함이 느껴진다. 이처럼 매우 나쁜 수준의 공기 속에서 숨쉬며 살면서도 오늘 내가 병에 안걸리고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기적이라 생각되는 요즘이다.

일전에 일산에서 오랜 기간 큰 병원을 운영하다가 사명을 받고 신학을 하여, 지금은 해외에서 의료선교사역을 하시는 의사이자 목사이신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지금까지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치료한 데이터를 보니,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걸리는 질병의 65% 정도는 인체 속에 있는 면역력으로 치료가 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30% 내외는 병원에서 의사들의 도움으로 치료된다고 한다. 그런데 의사도, 최고의 의학도 도무지 고칠 수 없는 병이 약 5% 정도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니고는 해결할 수 없는, 그런 경우가 있더라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현대의학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지만, 동시에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적 요소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위의 데이터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부친의 간증이 목회 현장에서 환자들을 대할 때마다 떠오른다. 어느 날부터 새벽기도회에 새로운 분이 나와 숨죽이며 우는 것이었다. 사연을 알아보니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눈동자가 아래로 쏠리는 병에 걸린 것이다. 좋다는 약, 용하다는 의사, 한국 최고의 대학병원까지 찾아갔으나 현대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얼마나 절망이 되었을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당을 찾아갔는데, 무당 역시 이병은 못 고친다면서 혹시 교회가면 고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무당이 전도한 셈이다.

교회와서 만난 어느 권사가 새벽기도회에 나가보라고 해서 나왔지만 초신자가 무슨기도를 제대로 할수 있을까? 새벽에 나와서 그저 아픈 아들 생각에 울기만 했던 것이다. 부친께서 심방을 가서 누가복음 18장의 '과부와 재판장비유'로 기도에 관하여 말씀을 전하셨다. 하나님 앞에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기도하기를 한 달이 지날 무렵,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어린 아들의 눈동자가 중심을 잡아가기 시작하더니 두 달 째 완전히 치료된 것이다. 그 아이의 어머니는 물론 온 성도들이 눈물의 기도의 위력과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된 것이다.  그 후 그 아들은 장성해서 군대도 갔고, 휴가 때 부친을 찾아와 경례하던 모습까지 부친은 기억하셨다. 어머니의 기도와 간구가 아들의 믿음과 간증까지 되었을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도 공감하겠지만, 성도들 가운데 병원에서 치료 못한다고 포기한 분들이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기도하여 치유와 회복의 기적을 보는 경우가 참으로 많이 있다. 그런 분들은 남다른 믿음과 간증을 가졌기에 웬만한 고난이나 시험에서 과거의 간증을 무기삼아 잘 이겨내는것을 본다. 그러기에 환자들을 심방할 때마다 붙잡고 기도하는 말씀이 야고보서 5장 13절부터 16절 말씀이다. 심지어 의사도 못 고치는 중한 병, 5%의 병에 걸렸을지라도, 주님이 함께 하시면 치유됨을 믿는다. 병 걸렸을 때, 죄를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하여 치유 될 뿐만 아니라 믿음의 회복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간증이 된다. 이 믿음으로 우리 성도들의 영적체질이 변화되어 육신까지 건강한 한해를 보낼 수 있기를 새벽마다 기도한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야고보서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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