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제8보병사단 '사랑의 온차' 전달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01월 08일(금) 15:21

매서운 겨울 추위가 절정에 달한 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 관계자들이 군선교 현장을 찾아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담은 '온차'를 장병들에게 전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제8보병사단(오뚜기부대)을 찾은 총회방문단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온차를 전달했다. 이날 포천 기온은 영하 12도를 기록했다.

장병들에게 전달된 온차 100여 박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차와 커피가 담겨있다. 온차 1박스는 1개대대 교회가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후원에 소요된 예산 1000만원은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박인자)와 소망교회(김지철 목사 시무)가 후원했다.

총회방문단은 총회임원으로 총회장 채영남 목사, 서기 최영업 목사, 회록서기 김순미 장로, 부회록서기 김의식 목사, 부회계 신용식 장로 등이 참석했다. 또 여전도회 회장 박인자 장로와 총무 이윤희 목사 등 여전도회 관계자 6명과 총회 군선교부 및 군선교후원회 관계자들이 동행하고, 예장총회(통합) 파송 군목 이경우 소령이 행사를 안내했다.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부대 방문 후 방명록에 "강하고 담대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라고 적은 뒤 방문단과 함께 부대시찰에 나서 기갑수색대대와 간부식당 등에 들러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랑의 온차'가 전달되기 하루 전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부대 분위기가 다소 긴장된 가운데 사단장 김갑수 소장과 주요 지휘관들로부터 부대 개요를 브리핑 받은 총회방문단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대 지휘관들은 총회방문단의 기도가 긴장감 속에서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고 화답했다.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장병 여러분 덕분에 평안하게 지내고 있다. 한반도 평화의 중심에 8사단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계속해서 방심하지 않고 기도하며 국방의 의무를 다할 때 결국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복되게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채영남 목사는 총회를 대표해 사단장에게 격려하는 의미로 금일봉과 성경 100권을 비롯해 신앙도서 등을 전달했다. 사단장도 답사 후 기념품을 전달했다.

사단장 김갑수 소장은 "개인적으로 장병들이 종교를 갖기 원한다. 전투력은 신앙의 힘에서 나온다고 믿는다"면서, "8사단에서는 1년에 1500명이 세례를 받는데, 이후 장병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볼 때 신앙의 힘을 느끼게 된다. 예장총회에서 찾아와 위로해주시니 전투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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