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교재로 도미니카 교계에 새 바람

[ 선교 ] 장은경 선교사, 스페인어 교재 제작 총지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1월 05일(화) 17:42
   

본교단 출신 장은경 선교사의 헌신으로 제작된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IED)의 주일학교 교재가 현지 교단은 물론, PCUSA로부터도 그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5월 제작되어 9월부터 현지에서 사용되어 온 자체 주일학교 교재는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창립 93년만에 갖는 첫 자체 교재로, 현지 목회자들이 직접 참여ㆍ제작해 현지 상황과 문화에 맞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장 선교사를 비롯, 한국의 전문가들이 삽화나 일러스트 등을 제공하면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그 세련됨에서 손색이 없는 교재로 제작됐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2권은 수서교회(황명환 목사 시무)가 후원을 맡았다.
 
자체 교재를 제작하면서 현지 목회자들의 결속 및 노하우 축적은 물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PCUSA 선교사들도 교재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며, 미국 내 히스패닉계 성도들에게 사용하기 원한다는 의사를 장 선교사와 현지 교단측에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스페인어권에서 이 교재가 더 폭넓게 사용될 가능성이 생긴 것.
 
도미니카 주일학교 교재를 총 감수한 장 선교사는 최근 본보를 방문, 올해 상반기부터 사용될 2권의 학년별 교재 완성본을 선보이고,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장 선교사는 "이번 교재에서는 '예수님은 우리의 친구'가 대주제로 성경 속의 인물들에 대해 집중 배우게 된다"며 "1월 중 현지 총회에서 기증식을 하고 2월 첫째주부터 전국 교회가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 선교사는 "중남미 현지 교단 고유의 교재로는 세계 최초인만큼 각 교단 단체의 수장들, 선교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교재를 만들기 위해 우리 교단,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PCUSA UMC 등 4교단이 협력하면서 자연스럽게 에큐메니칼 선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2년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찬송가 편찬위원장에 임명되어 2004년에 최초의 찬송가를 만들었던 장 선교사는 "현지 타교단에서도 찬송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곧 도미니카에도 찬송가공의회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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