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비윤리적 행위 더이상 안된다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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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6일(수) 15:16

교계 지도자들에 대한 도덕성이 또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최근 굵직한 교계 인사가 재정과 관련해서 법정 고발이 되고, 또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법정 구속이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러한 교계 지도자들의 재정 사건과 관련해 주목 되는 것은 최근 한국교회의 개혁 과제로 우선 꼽히는 것이 한국교회 목회자(지도자)의 도덕성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교회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는 일이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이미 3대 종교 지도자에 대한 도덕성 평가에서 기독교는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기독교계 내에서는 두고 보지만 있지는 않다. 자정의 노력을 기울이며, 목회자 윤리 강령을 발표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도 지난 100회 총회에서 '목회자 윤리지침'을 발표하고 결의한 바 있다. 이러한 자정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했지만, 이렇다할 변화는 찾아 보기 힘들다. 여전히 목회자의 윤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교회는 분명 일반 사회에서 제시하는 윤리 잣대를 들이댈 때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물론 사람이기에 때로는 실수를 인정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바른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잘 못된 실수가 있었을 때에는 잘 못을 시인하고 바르게 잡아 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제 한국교회에서 더이상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또한 잘 못된 것이 있다면 그 즉시 시인하고 이를 바로 잡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사람이 있는 곳에 돈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이다. 잘 관리해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독이 될 수 있는 것이 돈이라는 것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더이상 재정적인 문제로 사회로부터 비웃음거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교회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면서 지적하는 '비윤리적인 행위'가 더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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