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월호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에 돌아올 때까지 기도하고 관심 갖겠습니다"

[ 교단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세월호 미수습자 8가정 만나 위로금 전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12월 09일(수) 12:00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채영남 총회장이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임성국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내 총회장실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8가정에게 사회봉사부(부장:김권수 총무:이승열)를 통해 가정당 3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미수습자 가족 6명을 비롯해서 총회장 채영남 목사와 임원, 사회봉사부 총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회 서기 최영업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전달식에서 채영남 목사는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모두 호명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슬픔 속에 있는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채영남 목사는 앞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총회가 해 나갈 일들을 소개하고 "세월호가족협의회 및 미수습자 가족을 돕고 이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예장 총회가 팽목항에서 잠수사들을 도와줬던 일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어려움에 처한 우리들을 위해 많은 도움과 힘을 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관심과 기도를 해달라. 우리가 모두 유가족이 될 수 있도록, 실종자가 한명도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전달식 후 미수습자 가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오는 25일 성탄절 오후에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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