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중심의 총회

[ 교단 ] 총회장 초청 노회임원 간담회 성료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5년 12월 09일(수) 11:38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총회가 앞장서고 있다. 총회가 '교회를 위한 총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취지로 여덟차례에 걸쳐 '총회장 초청 노회 임원 간담회'를 갖고 교회와 노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소통의 밑그림을 마련했다. 노회 교회간의 소통에 역점을 둔 총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교단의 주된 관심사인 총회 연금문제를 비롯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대한 입장과 교회자립사업에 대한 노회의 요청 등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하고 총회와 노회간의 이해와 하나된 정체성을 향해 달려가기로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지난 11월 5일 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12월 3일 서울강남지역을 끝으로 8개 지역을 돌며 열린 총회장 초청 노회 임원 간담회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는 '총회 연금문제'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대한 총회 입장'에 맞춰졌다. 총회 연금과 관련해 노회 임원들은 제100회 총회 이후 연금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총회 차원의 대책은 무엇인지에 맞춰 질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총회장은 "연금재단의 정상화를 위해 여러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연금가입자들은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회계 이종만 장로도 "몇 가지 안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 뒤, "중단된 특금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면서 "섣불리 연금을 중단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입장에 대한 질문도 이번 간담회에서 주된 관심사로 제기됐다. 참석한 노회 임원들은 너무 이른 시간에 총회의 입장이 나와 지교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채영남 총회장은 "100회 총회가 채택한 사회문제대책지침서에 따라 성명서를 발표했다"면서 "교회나 목사는 선지자적인 기능이 있는만큼 국민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정부가 아닌 것을 택할 때는 바른 길을 제시하는게 좋겠다는 신앙양심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 중심으로 총회를 섬기고 있다"고 강조한 그는 "계속적으로 신뢰해 주시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꼭 이뤄나갈 것"이라며, "저의 중심을 살펴달라"고 대답해 참석했던 노회 임원들이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채 총회장은 "광주지역에서 학생조례법이 일찍이 통과 된 일이 있었지만 교계에서 이를 저지하는 일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앞장서서 문제 해결에 나선일이 있다"고 설명하며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바르게 되는 일에 앞장서왔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를 통해 채영남 총회장은 '화해'가 이 시대의 과제인만큼, 지교회와 노회가 총회 주제에 맞춰 사역해줄 것과 지역별로 협의해 화해의 종 안수식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이를 위해 총회헌금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