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재단 새 이사회, '화해' 이끌라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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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9일(수) 10:14

연금재단 문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12월 14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기존 이사들의 임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이다. 그렇다고 법적으로 완전히 정리되는 것은 아니기에 신중을 기해 앞으로 다가올 연금재단 문제를 정리하고 해결해 가야 할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지금까지 나타난 연금 관련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다. 전 이사회에서 진행해온 기금관리에 대한 후속처리는 물론이고, 앞으로 기금 운영을 어떻게 해서 연금을 안정화 시킬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이미 이에 대해서는 지난 100회 총회에서 총대들의 결의로 방향성은 정해져 있기에, 이를 진행하는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모두가 소망하고 있다.

남아 있는 과제는 이제 연금재단 문제로 나타난 갈등과 이로 인한 상처를 어떻게 싸맬 것인가이다. 연금 가입자, 수급자, 그리고 연금을 운용하는 관리자, 그리고 연금을 막 가입하기 시작한 목회자까지 각각의 입장이 달랐다. 이로인해 서로가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으며, 때로는 물리적인 충돌로 인해 고소고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9월 총회에서 출범한 제100회 총회는 '주여,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주제 아래 교단의 화해를 물론 우리 사회가 화합과 화해로 나가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 그동안 갈등을 빚어 왔던 몇몇 사건들이 화해의 열매를 맺고 있음을 보게된다.

이제 연금재단이 총회가 기도하고 있는 화해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더이상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은 없어야 할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이사회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연금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를 바란다. 또한 이전에 연금에 운영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안정된 연금'이라는 구호 아래 협력할 때 성숙한 교단의 모습으로 거듭 나게 될 것이다.

연금은 대부분의 목회자들에게 있어 노후 생활비이다. 평생을 목회하고 은퇴한 목회자가 이 연금 때문에 가슴아파 하는 일은 더이상 이어져서는 안된다. 모두가 힘을 모아 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모으기를 거듭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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