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청년, 농촌 봉사 활성화

[ 교단 ] 농촌 목시, 마을목회로 의식 전환이 과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11월 24일(화) 13:57

농어촌선교 활성화를 위한 도시교회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경기도 광주 태봉교회(김수원 목사 시무)에서 열린 제100회기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김정운 총무:백명기) 지역별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농어촌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되면서 인력부족에 대한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한 목회자는 "최근 교회가 해외단기선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촌선교활동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방학 때만이라도 도시교회 청년들이 농촌교회에 파송돼 청소년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목회자들은, 농어촌선교부에서 아웃리치와 관련한 기초조사를 통해 농촌선교활동을 정리하고, 도농교회의 우수한 협력사례를 공개해 관심을 끌어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농촌교회의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도시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목회자들은 총회농어촌선교부가 농촌교회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농산물을 대형교회에서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각 교회 여전도회원들이 농촌교회와 연대해 교회를 넘어 지역에서 생명먹거리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농어촌교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총회와 노회 농어촌선교부와 농어촌목회자협의회가 원할한 협력을 이뤄야 삶의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논의될 수 있다며 보다 긴밀한 관계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총무 백명기 목사는 "농어촌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는 안타까워하며 "농어촌선교는 마을목회이며 생명선교다. 목회자가 교회에만 집중하지 말고 교회가 속한 지역과 마을을 목회하면서 지역활동가로서 지역을 섬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백 총무는 농어촌교회가 지역사회 이슈에 적극 참여하며, 농어촌 교회들간의 협력, 도농교회의 협력선교를 강조하며, 최근 귀농귀촌이 늘어나는 사회현상에 따른 교회의 역할과 성도들의 고령화, 목회자 생활비 지원 축소 등에 대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자고 독려했다.

총회농어촌선교부 정책협의회는 지난 17일 충남 천안의 광덕교회를 시작으로 19일 태봉교회, 24일 전남 장성의 서삼교회, 26일 대구 대봉교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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