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11월 23~28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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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8일(수) 17:54

월-채움의 은총
본문 : 빌 4:19
찬송 : 391장

하나님의 자녀들은 '은총의 길을 걷는 축복의 백성들'이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허락하시는 소중한 은총 가운데 하나는 '채움의 은총'이다.
 
오늘 본문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말씀하신다. 참으로 귀한 말씀이다. 우리는 언제나 자녀들의 삶을 풍성히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믿어야 한다.
 
첫째로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한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의 하나님이…" 바울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었다. 바울은 본문에서 뿐만 아니라 빌립보서 1장 3절에서도 "나의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빌립보서를 마감하는 본문에서도 '나의 하나님'을 강조한다. 한 마디로 빌립보서는 '나의 하나님'으로 시작해 '나의 하나님'으로 마감한다. 우리도 바울처럼 '나의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만물의 주가 되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고, 죽은 자도 살리시고,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고,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는 그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으며 사는 것이 최고의 은총이요, 최고의 축복이다.
 
둘째로 나의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하여' 채우실 것을 믿어야 한다. 바울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즉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인생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신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예수님을 만난 후에 바울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그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채워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 감옥에 있을 때에도, 광풍을 만났을 때에도, 독사에게 물렸을 때에도, 언제나 풍성한 은혜로 채워주심을 경험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나의 하나님이 오늘도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의 삶에 가장 귀한 것으로 채워주심을 믿자.
 
셋째로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풍성하게' 채우실 것을 믿어야 한다. 바울은 나의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분이심을 믿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적은 것을 드려도 많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풍성한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그 예이다. 오늘도 이 놀라운 '채움의 은총'을 경험하며 축복의 길을 걸으시기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도 나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채워 주시고, 특별히 영광 가운데 풍성하게 채워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신일 목사
신내성화교회

화-말씀을 실제라고 믿는가?
본문 : 창 1:1
찬송 : 94장

일본에 우찌무라 간조는 이런 말을 했다. "저주가 있다면 그것은 질병도 실패도 배신당하는 것도 아니다. 저주가 있다면 세 가지이다. 첫째,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믿으려고 해도 믿어지지 않는 것은 버림받은 심령이다. 둘째, 성경을 읽어도, 읽어도 하나님이 깨달아지지 않은 것이다. 셋째,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다. 범사에 원망과 불평이 가득한 것이 저주이다."
 
우리는 "믿음이 좋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러면 믿음이 좋다는 것은 무엇일까? 백부장은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시는 것이 너무 송구스러우니 말씀만 해주시면 종의 병이 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예수님은 "믿음이 크다"고 칭찬하셨다. 좋은 믿음은 실제라고 믿는 믿음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실제라고 믿으면 순종하게 된다. 이것이 산 믿음이다. 형식적으로 믿으면 행하지 않는다. 죽은 믿음이다.
 
한 성도가 10년을 열심히 교회를 다녔는데 어느 날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을 읽자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성경의 말씀들이 모두 실제로 믿어지기 시작했고 믿음의 증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말씀으로 만드셨는데 못할 것이 무엇이냐며 큰 기쁨과 힘이 솟아나 이제껏 10년 간은 교회를 헛다녔다는 고백을 했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라고 믿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천국이 실제라고 믿지 않는데 어떻게 천국을 얻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믿지 않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겠는가? 천국이 실제라고 믿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이 실제라고 믿는다면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지 않을 것이다. 돈이 우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라고 믿고 천국이 실제라고 믿었기에 자신의 학문과 명망과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붙들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을 실제라고 믿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돈을 믿고 돈의 힘으로 살고 있진 않은가. 인류의 첫 번째 죄가 무엇인가? 선악과를 먹은 것이다. 왜 먹었는가?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제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마귀는 부귀공명의 선악과로 우리를 유혹한다.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영생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실제상황으로 믿어야 한다. 이것이 산 믿음이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이 산 믿음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명기 목사
보길교회

수-네가 왜 여기 있느냐?
본문 : 왕상 19:9~14
찬송 : 342장

엘리야 선지자는 신구약 성경을 통해 볼 때 참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했으며 위대한 주의 종이었다. 열왕기상 17장에서는 사르밧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렸고, 18장에서는 바알 선지자 450명과의 영적 결투에서 승리하여 하나님이 참 신임을 증거했다. 그리고 450명의 바알 선지자들을 처형한다. 엘리야는 3년 6개월 동안 내리지 않았던 비를 하나님께 기도해 내리게 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이 사람을 보내어 "내일 이맘 때에 엘리야 선지자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엘리야는 하룻길을 도망해 로뎀나무 아래에서 하나님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하소연 하면서 눕는다. 그 때에 한 천사가 찾아와 숯불에 구원 떡과 물 한 병을 제공하자 엘리야 선지자는 먹고 마시고는 또 다시 눕는다. 그러자 다시 천사가 찾아와 음식을 주면서 "네 갈 길이 아직 멀다"면서 힘과 용기를 회복할 것을 말한다.


엘리야 선지자는 천사가 제공한 음식을 힘입어서 40주야를 걸어서 호렙산에 이르러 동굴에 거한다. 이제는 하나님이 찾아오셨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엘리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났었는데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라고 답한다.
 
주의 일을 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에 절망하기 쉽다. 암담하고 절망하기 쉽다. 사회가 힘들게 하고, 생활이 궁핍에 빠질 때, 병들어 병석에 누워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 기도응답이 묘연할 때, 남들처럼 자식들을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잘 가르치지 못할 때가 많다. 엘리야 선지자와 같이 "나는 주를 사랑한 죄 밖에 없는데, 나는 죽도록 충성했는데, 나는 남들보다도 더 많이 기도하고, 더 겸손했는데 내게 남은 것은 이것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울부짖을 때가 있다. 그래서 혼자서 무작정 여행을 떠나가기도 한다.


이쯤해서 하나님께서 개입하신다. 심판이 아닌 은혜와 축복으로 개입하신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네가 왜 여기 있느냐?" "교회에 있어야 할 네가 왜 여기 있느냐?" "기도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할 네가 왜 여기 있느냐?" "십자가 곁에 있어야 할 네가 왜 여기 있느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자가 칠천 명이나 있느니라 엘리사를 제자로 세우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낙심 중에 있는 엘리야에게 천사를 두 번이나 보내셔서 위로하시더니 이제는 직접 찾아오셔서 "내가 너를 도우리니 다시 시작하라"고 격려하신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성상 목사
만리포교회

목-조급한 마음과 순종
본문 : 삼상 15:17~23
찬송 : 389장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사람의 조급한 마음으로 앞서 행할 때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지 못함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한발 물러서서 하나님의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하다 보면 뜻하심이 명확하게 보일 때도 있다.
 
여호수아가 기브온 백성들과 성급하게 화친했던 일이나,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쟁에 앞서서 사무엘이 오지 않는다고 기다리지 못하고 제사를 집례했던 일, 아브람이 자신들의 생각으로 이스마엘을 낳은 일 등. 오늘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하게 행함으로 고난 가운데 처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의 삶 속에서 참아 기다림이란 쉽지 않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생각과 행함이 앞서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 자기부인, 곧 하나님의 뜻하심 앞에 나의 의지가 내려놓아져야 한다.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 14:10) 이와 같이 예수님은 아버지와 하나 된 삶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한다면 아버지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아버지 안에 있는 삶을 위해 한적한 곳에 나아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 위하여 기도하셨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은 우리의 행위적인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일이다.
 
사무엘 제사장은 사울왕이 스스로 제사를 드림에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라고 지적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라신 명령을 어기고 우양의 좋은 것들을 남기게 되는 일로 인해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라고 했다. 자기 생각으로 하나님께 귀한 것, 좋은 것을 드림이 하나님의 의를 이룸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지 못한 생각과 행함이 자신의 의와 만족이 되지 않을까 돌아봐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하신 일에 대한 순종이다. 우리는 참아 기다림의 무릎이 없이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다. 사람의 조급함은 언제나 자기 의지를 발산시킬 뿐이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
 
오늘의 기도
 
아버지의 영을 우리에게 부어주셔서 아버지의 뜻하심을 이루어 드리는 순종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성주 목사
솔밭교회

금-그리스도인의 삶, 성화
본문 : 벧전 1:13~16
찬송 : 213장

'성스러울 성에, 화할 화', '성화'라는 말은 '거룩하게 됨'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세상으로부터 구별되고, 분리 되었다'라는 뜻이다.
 
출애굽기 3장은 하나님께서 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르시는 사건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모세가 장인의 양떼를 치기 위하여 호렙산에 도착했을 때였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그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타지 않았다. 모세는 그 떨기나무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때 음성이 들렸다. 하나님께서는 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르셨다. 그 이유는 애굽 땅에서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곧바로 하나님의 뜻을 말씀하시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요구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아직 모세가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 모두가 지극히 세상적이기 때문에 네 신발을 벗으라는 것이다. 세상과 분리돼라는 뜻이다.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신발을 벗으라는 것은 거룩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속성은 거룩 자체이다.
 
오늘 본문의 수신자는 '예수 그리스 안에서 택함 받은 자들', 즉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자들이다. 우리 모두에게 성령께서 말씀하고 있다.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어라." 그렇다면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는 어떤 자일까? 마태복음 5장 13∼16절을 찾아보자. 성도의 착한 행실, 이것이 오늘 말씀하고 있는 거룩한 행실이다. 착한 행실이라는 것은 윤리적 차원을 넘어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행실, 즉 성화된 삶이다. 어떻게 해야 거룩한 성도가 될 수 있을까? 성령의 충만함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을 따라 다닐 초기에 그들의 관심사는 오직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순절 날, 야고보와 요한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난 뒤에는 달라졌다. 이들은 오직 복음을 위해 살아가므로 궁극적인 성공을 향해 나아갔다. 진심으로 성령의 충만함 받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오늘 말씀에 순종하면 된다. 첫째, 술 취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 술에 취해 있으면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수 없다. 자기도취에 빠져 있어도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수 없다. 둘째, 성령을 구해야 한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구하면 주신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그리스도인으로 아름답게 성화되어 가자.
 
오늘의 기도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며 날마다 성화되어 가는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철준 목사
산청교회

토-주의 사역에 동참하는 감사
본문 : 요 12:1~8
찬송 : 213장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알고 먼저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살핀 후에 진정한 감사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요구를 알 수도, 만족시킬 수도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독생자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마리아는 주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배웠기 때문에 하나님의 요구가 무엇인지 어떻게 그 요구를 이루실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가장 아끼던 순전한 나드 향유 옥합을 가져다가 아낌없이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붓고 엎드려 자기 머리털로 씻어 드리는 헌신과 감사를 표현했다. 이를 보신 예수님은 내 장례를 예비하셨다고 말씀하셨다. 마리아와 같이 주의 사역에 동참하는 감사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행해야 한다.
 
첫째, 구원을 선물로 주신 사랑에 감격하며 감사해야 한다. 나사로의 죽음과 부활을 체험한 마리아는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통해 죄로 물든 인간을 위해 예수님이 담당하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깨달았다. 이러한 깨달음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은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다는 자각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자신을 드리는 마음으로 향유 옥합을 깨뜨려 드린 것이다. 마리아처럼 이해타산을 뛰어넘는 감사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심령이 가난한 자로 자신을 드리는 감사여야 한다. 마리아는 자신의 심령에 주님을 온전히 모심으로 겸손과 온유를 나타냈다. 하나님을 모시지 않고 사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오셔서 복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신다. 예수님을 모심으로 심령이 가난해진 마리아는 주를 위해 아낌없이 드릴 수 있는 감사의 사람이 된 것이다. 감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 하나님께 감사하되 겸손한 마음으로 드리고 심령이 가난해 지길 바란다.
 
셋째, 주의 은혜를 잊지 않는 감사여야 한다. 누가복음 17장에 나오는 10명의 나병환자는 예수님이 베푸신 사랑으로 나음을 입었지만, 오직 사마리아 출신의 한 사람만 예수님께 나아와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만큼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조건없이 나를 찾아주시고, 변함없이 사랑해주시고, 매 순간 기회를 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감사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구원받은 성도로서 주님의 일에 쓰임 받는 것에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병 옥 목사
한세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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