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 기획> 목회설계 길잡이 '예배와설교아카데미'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11월 18일(수) 08:54

* 목회설계 길잡이 '예배와설교아카데미'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예배와 말씀의 바른 선포를 알려주며 목회설계 길잡이 역할을 해온 '예배와설교아카데미'(대표:김현애)가 장소를 이전 확장하면서 예배문화기획이라는 새로운 사역을 시작한다.

예배와설교아카데미는 11월 2일 지하철 광나루역 1번 출구 인근으로 장소를 옮겼다. 한 건물의 지상 1층을 임대해 복합문화 공간인 '예설 스페이스'를 오픈한데 이어 추가로 지하층을 임대해 아카데미 전체 사역을 진행할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예배와설교아카데미는 1998년 12월 3일 예배와설교 분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이들이 의기투합해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출발했다.

아카데미를 설립한 대표 김현애 목사는 "무너진 다윗의 장막을 회복하여야 하듯, 한국교회의 바른 예배의 회복과 바른 말씀 사역, 그리고 세상과 소통함으로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기여하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사역을 소개했다.

▲ 예배와설교아카데미가 최근 복합문화 공간 '예설 스페이스'를 개장하면서 예배문화 기획이라는 새로운 사역을 시작한다. '예설 스페이스' 앞에 선 대표 김현애 목사와 원장 김성우 목사 부부.

아카데미를 대표하는 사역은 '예배와 설교 핸드북' 발간이다. 한국교회의 수많은 목회자들이 이 핸드북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핸드북에는 예배자료, 예배를 위한 지침, 바른 설교 사역을 위한 지침, 특별 예배 순서, 52주 낮 예배 설교 지침, 52주 주해 설교, 절기 설교 등을 수록하고 매주일 영상예배 자료 (파워포인트로 CD-ROM 제작)까지 제공하고 있다.

핸드북을 계속해서 집필해 온 정장복 목사(한일장신대 명예총장)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만이 온전히 선포되는 데 전념을 다하도록 핸드북을 만들어왔다"며, "물질문화에 뒤덮여 기독교 본래의 정신과 형태가 무너지는 현상이 우리 세계에 심화될지라도 마지막 보루는 하나님의 말씀만을 온전히 붙들고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데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카데미는 예배와 설교 분야의 양서들을 찾아 출판하고 학술 논문과 자료를 제시하는 일을 해왔다. 신앙서적뿐만 아니라 일반학문서적도 펴낼 목적으로 올해 3월 출판부 산하에 별도의 '비움채움출판사'를 개소하기도 했다.

김현애 목사는 "아카데미가 설립될 당시 국내에는 예배와 설교에 관한 번역서가 흔하지 않았다"며, "아카데미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해주는 분들은 이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왕종근 아나운서와 함께 한 설교 스피치 훈련. 예배와설교아카데미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예배와 말씀의 바른 선포를 알려주며 목회설계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사진제공=예배와설교아카데미>

또한 아카데미에서는 설교학 교수들과 협력해 목회자를 대상으로 세미나와 상담을 진행해왔다. 설교 작성법부터 전달법, 설교현장 분석, 설교자의 바른 언어사용, 설교 형태론, 교회력과 설교 등을 소개하며 목회자 갱신과 재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2016년부터는 예배문화기획 영역이 새로운 사역으로 추가됐다. 김현애 목사의 남편이자 아카데미 원장인 김성우 목사(주안장로교회 부목사)가 전반적인 사역을 이끌어간다.

예배문화기획은 주일예배와 절기예배 등의 컨설팅부터 예배사역에 협력할 수 있는 뮤지컬과 연극공연 등을 기획하고, 복합문화 공간인 '예설 스페이스'를 통해 문화와 예술을 통한 복음의 가치 회복을 추구하게 된다.

김현애 목사는 "예배와설교아카데미는 항상 '예배와 설교가 살아야 한다'는 대명제를 지켜지게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바른 예배 사역, 바른 말씀 선포 사역, 예배문화기획 사역, 출판문서 사역이라는 네가지 영역 속에서 한국교회의 강단과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복합문화공간 '예설 스페이스'
예배와설교아카데미가 만든 복합문화공간 '예설 스페이스'의 비전은 "향기로운 삶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다.

대표 김현애 목사는 "예설은 '예배와설교'의 줄임말이기도 하지만, '꽃술 예'와 '향기로울 설'이라는 한자를 사용했다. 아차산 들풀의 꽃망울처럼 꺾이지 않는 희망의 꽃을 피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작은 꽃망울들이 모여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것처럼, 향기 나는 삶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개했다.

▲ 바리스타로 변한 김현애 목사. '예설 스페이스'의 비전은 "향기로운 삶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다.

예설 스페이스는 양질의 커피 판매를 소통의 매개체로 삼고 있다. 이 부분은 협동조합 '커피복음'(이사장:박상준)에서 컨설팅을 맡아 계속 도움을 주고 있다.

원장 김성우 목사는 "예설 스페이스는 신학이 사회에서 녹아내리는 현장이 될 것이다. 그래서 장신대가 위치한 광장동에 자리를 잡았다"며, "문화로 소통하는 공간, 지식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예를 들어 부부(가정) 상담, 놀이치료, 북콘서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성우 목사는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와 평신도들을 위한 신학강좌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예배문화 기획으로 새로운 예배의 대안을 만들어내는 공간으로서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며 예배를 시현하고 그 결과물을 나눠주는 일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설 스페이스는 홀 전체 50여 명 수용이 가능하며, 세미나 및 모임을 위한 6인실, 10인실, 15인실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주소는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245-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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