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현대문명 활용해 더 큰 감동

[ 문화 ] 교회의 조명에 대해

윤학원 장로
2015년 11월 17일(화) 16:51

이 시대는 다양성이 중요한 시대이다. 교회도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성도들을 맞이해야한다. 물론 영감이 있는 설교와 훌륭한 찬양도 중요하지만 교회에 갔을 때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면 더 좋을 것이다.

이번에 CTS PROJECT CHOIR와 카네기홀에 갔다 오면서 그 일정 중에 뉴욕과 워싱턴에 있는 교회들에서 찬양을 했다. 찬양을 하는 도중에 그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조명들을 보면서 미국이 한국보다 이런 점에서 참 빠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한인교회인데도 조명을 참 잘 사용했다. 조명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다양성도 그러했다. 우리가 찬양하는 동안 우리의 찬양이 그 조명 덕분에 더 아름답게 들렸다. 아마 이것이 우리만을 위해 특별히 사용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교회 모든 행사가 이런 조명을 사용하여 만들어 지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교회들도 빔 프로젝트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미국 교회에서 사용되는 조명만큼은 아니다. 미국에 있는 교회들은 그것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그 행사들을 훨씬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교회의 모든 행사가 이런 시스템을 통해서 아름답게 만들어 질 때 교인들도 행복한 것은 물론 교회를 나오지 않던 사람들이 그런 조명과 영상을 처음 경험했을 때 받는 은혜와 행복도 클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기술들이 사용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의 부담 때문인지 아니면 그것을 인력의 기술적인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 교회도 현대과학의 발전을 이용하여 교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요즘 뮤지컬을 보기 위해 표 한 장에 30만원도 아끼지 않는다. 뮤지컬을 가서 보면 그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노래도 잘 할뿐더러 그 화려한 장치와 세트들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 교회가 현대문명을 최대한으로 사용하여 전도도 하고, 교회 활동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학원 장로 / 중앙대 명예교수ㆍ인천시립합창단 명예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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