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세상, 이제 그만!

[ 교계 ] 세계교회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테러 절대 불가" 강력 규탄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11월 17일(화) 15:1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채영남 총회장
"어떤 이유에서도 폭력 정당화 될 수 없어, 큰 아픔 속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위로 임하길"

WCC 트베이트 총무
"두려움과 비통에 빠진 프랑스인 위해 세계교회 한마음으로 기도, 하나님 주는 희망 기억하길"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최악의 테러에 대해 우리나라 교회들은 물론이고 세계교회가 한 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평화의 정착과 폭력적인 세상을 막자'고 기도하는 주일을 보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채영남 총회장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테러가 프랑스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는다. 큰 아픔 속에 있는 프랑스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가 임할 수 있도록 총회 산하 교회들이 함께 기도 드리겠다"면서, "어떤 이유에서도 테러와 같은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는 만큼 상식을 벗어난 테러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테러단체들의 폭력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규탄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양병희)도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희생된 분들과 그 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부상자들이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면서, "테러 만행은 무고한 시민을 향한 무차별적이고 맹목적인 학살이다. 죄 없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무슨 이유와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후 할랄산업을 허가하는 등 이슬람 문화의 급격한 유입은 한국 내에서 또 다른 종교갈등의 요소가 될 수도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도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는 "테러로 두려움과 비통에 빠진 프랑스인들을 위해 세계교회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면서, "교회들이 나서 상처받은 이웃에게 안정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트베이트 총무는 "큰 상처를 받고 혼란 속에 있는 프랑스인들이 하나님이 주는 사랑의 희망을 기억하며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 13~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인근 보세이 에큐메니칼 인스티튜트에서 진행되는 WCC 실행위원회도 서신을 발표하고 "만행 앞에서 믿음으로 사는 선한 사람들이 폭력을 막고 연대하고 돌보며 주님께 의탁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한다"면서,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어떤 종류의 테러 행위도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고 위로와 폭력행위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에브라임 텐데로 총무는 파리는 물론이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테러 희생자들까지 위로하며 테러를 규탄했다. 에브라인 텐데로 총무는 "파리와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테러로 수백명의 무고한 시민이 죽고 부상 당한 것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테러는 비겁한 행동이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연대해 나가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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