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 노래 이기는 교회음악

[ 문화 ]

윤학원 장로
2015년 11월 04일(수) 15:00

교회음악은 세속음악을 훨씬 능가하는 음악의 세계였다. 르네상스도 그렇고 바로크음악, 클래식음악 등등. 모든 음악의 근원이 교회에서부터 출발하였다. 교회음악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선율과, 뇌리에 남게 되는 선율의 곡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 근래에 와서 교회음악이 저 뒤편으로 밀려나고 있다. 거기에는 리듬의 변화가 강렬한 세속음악이 주를 이루는 시대가 반영되어져 있다고 생각되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것을 무척 좋아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언제나 리듬이 강렬한 음악세계에서 살 수 만은 없다. 오히려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서 우리의 심성 내부에 있는 아름다움, 그리움, 슬픔, 로맨틱한 감정 등을 잘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리 리듬에 도취되어있는 젊은이들이라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나오면 우리의 심성은 그 음악으로 복귀하게 되며, 또한 유행가에서도 멜로디가 구성지거나 아름다운 것들이 오래도록 사람들의 입에서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교회음악을 좀 더 아름다운 멜로디로 만들어가야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옛날 어린이찬송가에 나온 장수철 작곡가의 작품인 '꽃가지에 내리는' 또한 현재도 불리고 있는 찬송가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같은 곡들은 멜로디가 아름답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부르고 싶어지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은 너무 리듬 위주의 곡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CCM류에는 그런 리듬 위주나 또는 변화화성에서 와지는 어려운 음악들이 꽤 많이 있다. 한국에는 이제 작곡가들이 참 많아졌는데 특히 젊고 유능한 작곡가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 작곡가들의 작품 속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좀 더 많았으면 한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릴 수 있는 찬양곡이 많이 작곡되어졌으면 한다. 또 너무 어렵지 않은 곡들이었으면 좋겠다.

교회 장로님들, 권사님들, 연세가 높으신 성도님들, 또한 청년들까지도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였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들을 지금 현재 찬양 곡을 작곡하는 많은 젊은 작곡가들이 유념하여 작곡을 한다면 한국의 교회음악이 세속 곡을 능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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