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에 희망을 전하자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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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4일(수) 14:53

변화하는 역사의 중심에는 늘 청년들이 있었다. 청년들의 꿈과 비전은 젊음의 패기, 열정과 융합되어 역사의 발전을 이루어 내었다. 젊은이들이 꾸는 꿈은 눈앞의 현실이 되어 우리에게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을 현존하는 미래요, 희망이라 부른다.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의 현실은 젊은이들에게 기대와 희망이 아닌 좌절과 박탈감을 주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신조어 가운데 청년들의 서글픈 현실을 풍자한 표현들이 많이 있다. 3포, 5포를 넘어서 생존을 위해 무한대로 포기해야만 한다는 'N포 세대', 부모가 가진 부의 수준이 자녀의 삶을 결정짓는다는 '수저 계급론', 서른이 넘어서도 자립이 어려워 부모의 돌봄에 의존하는 '캥거루족',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것은 지옥에서 사는 것과 같다 해서 청년들 사이에 '헬 조선'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희망을 잃은 청년세대의 문제는 세대 간의 갈등, 정부에 대한 불신, 부와 빈곤이 대물림 되는 악순환, 자조적 패배주의 등 사회 전반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에게 닥친 암울한 상황은 단순히 한 세대의 아픔이 아닌 국가적인 문제이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국가와 더불어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과거 한국교회는 청년들에게 삶의 의미와 소망을 주었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두고 그들을 위한 실천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하여 교회는 청년들로 하여금 사회와 민족,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꿈을 품고 도전하게 하였다.

다시 한 번 한국교회는 절망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먼저 교회는 청년세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들이 처한 아픔을 진심으로 공감하며 위로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청년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소망을 잃은 청년세대가 교회 안에서 꿈과 희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변화를 요구하기전 먼저 교회가 변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는 현실의 불안과 두려움에 맞서 소망을 품고 미래를 일구어 낼 청년들을 키워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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