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총회에 바란다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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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4일(수) 14:53

100회 총회는 여러 면에서 새시대에 부응하는 여러 정책이 계획되고 시행되는 차별화를 보여 줌으로 교단산하 여러 교회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 무엇보다 총회가 교회와 목회를 더 진지하게 의식하고 교회에 다가 가려는 노력에서 그렇다.

총회를 단순한 정치 행사나 회의 중심의 총회에서 목회 축제를 겸한 총회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총회시에 목회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 그렇고, 또 총회 후에는 총회 주제를 따른 목회를 계획 할 수 있도록 총회장이 직접 진두 지휘하며 권역별 목회 계획 세미나를 열고 목회를 나누는 것이 그렇다.

그리고 다시 총회장을 비룻한 임원들이 지역 교회의 소리를 듣고 현안을 파악하는 등 찾아가는 총회가 되려고 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라고 한다. 총회가 상회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러나 사실 총회는 교회를 위하여 존재한다.

목회를 돕고 교회를 세워가기 위하여 총회나 노회가 존재하는 것이지 교회가 총회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칫 총회가 상회로서의 권위만 강조하고 산하 교회에 목회적 도움이 못될 때, 총회가 단지 교단을 유지하기 위한 행정적 조직으로만 남을 때 총회 또한 교회로부터 외면 당할 수 있음을 교단 지도자들이 명심할 필요가 있다.

교단 지도자들은 총회를 위한 헌금에 적극적이지 않는 교회들에 대하여 교회의 의무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총회가 교회와 목회의 필요를 채워주는데 얼마나 적극적이었는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임원들이 찾아가는 총회가 된다는 것은 의미 있는 행보임에 틀림 없고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된다.

명심할 것이 있다. 이런 일들이 또 하나의 정치적 행사가 된다든지 단순히 총회 사역을 위해 협조를 구하고 총회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정치적 노력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교회와 목회를 위하여 총회가 어떤 정책을 개발하고 어떤 서비스로 교회를 도울 수 있을가를 찾는 소위 민생투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임원들의 방문을 받는 교회 지도자들 역시 자신들의 정치적 위상을 세우고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기회로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 총회 임원들의 지방 순례를 통하여 지역교회와 총회가 함께하는 좋은 전통이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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