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고개드는 선거문제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5년 10월 27일(화) 14:17

종교개혁 주간을 지내면서 한국교회를 향한 다양한 개혁과제가 제시되고 있다. 이번 종교개혁 주간은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2년 앞두고 진행된 만큼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때에 맞춰 진행되는 있는 본교단 노회는 여전히 개혁과는 무관하게 뒷걸음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망을 더한다. 특히 각 노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부노회장 선거가 여전히 과열양상을 보이며, 개혁 대상으로 손꼽힌다.

본교단은 지난 9월에 열린 100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루어졌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노회장 선거가 진행되는 노회로 이어지고, 다음 101회기 총회 부총회장 선거에서도 지속되기를 기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노회에서 여전히 과열 경쟁이 나타나면서 금권 선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소리가 높다. 여기에 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가 이번 가을노회에서 추천되는 등 서서히 윤곽이 들어나면서 선거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분위기이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깨끗한 선거문화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의 선거 문화는 우려하는 단계를 넘어 이미 개혁의 칼날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선거 분위기를 과열양상으로 만드는 선거꾼이 나타나면서 후보자간에 과열 선거를 부추기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노회에서 진행하는 부노회장 선거에까지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나님의 일꾼을 선출하는 교회 선거가 인간적인 방법에 의해 더럽혀 지는 일은 더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

교회내 선거 문제가 더이상 문제거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최근 본보 주최로 열렬던 바른선거 문화 정착을 위한 좌담회에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듯이 후보자들이 선거꾼들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이제 가을 노회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더이상 선거로 얼룩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노회별 감시 활동을 기대한다. 가을 노회에 이어서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101회 부총회장 선거가 우려할 만한 내용이 없이 깨끗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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