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함께 총대로 섬기니, 감사 넘쳐요"

[ 교단 ] 제100회 총회 총대로 참석한 형제 총대 8쌍 눈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10월 20일(화) 10:45
   

이번 제100회 총회에서는 형제가 함께 참석해 휴식시간에 우애를 나누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어 타 총대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본보가 확인한 이번 총회 형제 총대는 모두 7쌍.
 
이번 총회에 참석한 형제 총대 중 가장 눈길을 끈 형제는 안양노회 림형석 목사(평촌교회)와 서울강동노회 림형천 목사(잠실교회) 형제다.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의 아들인 두 형제 외에도 맏사위인 서울남노회의 송광주 장로(노량진교회)도 함께 참석해 총회에 가족 구성원들이 가장 많이 참석한 가정이 됐다.
 
림형석 목사는 "아버지께서 총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셨는데 아들들이 이어서 총회를 섬길 수 있어 감사하고, 더 잘 섬기는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동생 림형천 목사는 "우리 가족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으로 대대로 교단을 섬기는 일에 동참하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남노회 김의환 목사(포항연일교회)와 영주노회 김권환 목사(고항교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형제가 함께 총회에 참석하게 됐다..
 
형 김의환 목사는 이미 여러번 총대로 선출되어 총회에 참석해왔지만 동생 김권환 목사는 총회에 참석할 기회를 갖지 못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총대에 선출되어 형제가 100회 총회에 함께 하게 됐다.
 
김의환 목사는 "매년 총회에 혼자 참석할 때는 몰랐는데 동생과 함께 참석하니 기분이 남다르고 하나님께 받은 큰 은혜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고, 동생 김권환 목사는 "처음 총대가 되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와 교단 총회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도와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남노회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와 광주노회 김성덕 목사(화정교회)도 형제가 나란히 총회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 김영걸 목사는 이번에 처음 총회에 참석하는 동생에게 "교단과 한국교회를 폭넓게 이해하고 더 잘 섬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고, 동생 김성덕 목사는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 두 형제가 총대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을까 하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이번에 둘이 함께 총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하셨다. 총회를 위해 수고하시는 분들의 헌신과 수고를 직접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노회 정성익 목사(한마음병원)와 경서노회 정만익 목사(하은교회)는 올해가 두번째 함께 참석하는 총회가 됐다. 10살 터울의 형제 목사는 한 명은 병원 사역을 하며 경남노회장을 맡고 있고, 동생 정만익 목사는 학원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정만익 목사는 "한 사람 가기도 힘든 총회를 형제가 함께 참석하니 영광스럽고 은혜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노회를 대표해서 총회에 왔지만 형님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고 마음도 훈훈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회 류종상 목사(작전중앙교회)와 영등포노회 류경상 장로(남도교회)에게도 이번 총회는 형제가 참석하는 2번째 총회다. 내년에 은퇴하는 류종상 목사는 23년째 참석하는 총회이고, 동생 류경상 장로는 제97회 총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류종상 목사는 "이제 목회 인생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그리고 뜻깊은 제100회 총회에 동생과 같이 나오니 더욱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고, 류경상 장로는 "아버지께서 형님은 장남이니까 목사가 되고, 너는 국가를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셔서 평생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퇴직을 했다. 이제 하나님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은 상태에서 형님과 같은 총회를 참석하게 되어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형제 총대 단골손님인 평양노회 안주훈 목사(서울장신대 총장)와 인천노회 안주백 장로(인천제일교회), 서울관악노회 든든한교회의 장향희 목사와 장현희 장로 형제도 이번 총회에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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